코트라 "印 도금강판 수요 확대 전망"

인프라, 자동차 산업향 철강 수요 증가
"관세율 등 보호무역주의 동향 모니터링 필요"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인도가 인프라 구축 수요와 제조업 부흥에 집중하면서 도금강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인도 철강 및 강판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도 정부는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는 스마트시티 미션(Smart Cities Mission)과 국가 인프라개발 프로젝트(National Infrastructure Pipeline) 등 여러 인프라 관련 정책을 시행 중이다. 지난 2월 1일 발표된 회계연도 2025년 연방 정부 임시 예산안에 따르면 인프라 개발 부문 예산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11조 1,100억 루피(약 1,330억 달러)가 배정됐다.

또한 가전제품 및 소비재, 자동차 제조업 등에도 강판이 사용된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은 평판 압연 제품의 주요 수요처이다. 인도는 이륜차와 삼륜차, 상용차 등 다양한 차량을 제조하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 중 하나이다. 평판 압연 제품은 자동차 패널, 자동차의 기본 골격인 섀시(Chassis), 기타 부품 등에 사용된다. 그리고 전기차의 배터리 인클로저(Battery enclosure), 부품 등에도 사용되는 만큼 여러 분야에서의 수요가 높다. 인도는 가장 많은 전기 이륜차와 전기 삼륜차를 생산해 내는 국가이기도 하다.

코트라는 인도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육성되는 건설 및 인프라, 제조업, 자동차 산업 등에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소재로 사용되는 강판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HS코드 721070을 기준으로, 인도는 한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도금 강판을 수입하고 있다. 작년 수입액은 2억 달러에 육박하며 총 수입액의 44.47%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규모지만 큰 등락 없이 꾸준하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한국산 도금 강판 수요 확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코트라는 또 수요 선점을 위해 관세율과 인증 등 부분에서 한국 업체들도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코트라는 “인도로의 철강 제품 수출 규모가 큰 바, 향후 인도정부의 반덤핑 조치와 같은 보호무역주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며 “인도는 한국산 냉연강판, 열연 ‘후판; 두께 6mm이상의 두꺼운 강판’ 등 철강 제품에 반덤핑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금 강판과 같은 특정 범주의 철강 제품을 인도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인도 표준국(BIS, Bureau of Indian Standards)의 인증도 필요하다”며 “HS코드를 721070로 하는 도금 강판은 한-인도 CEPA 협정 수혜 품목으로 협정 미적용 시 37.47%의 관세가 부과되고, CEPA 협정 적용 이후에는 18%로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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