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벽에 "돈 주세요"…공사현장서 도색근로자 고공시위

이정민 2023. 5. 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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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도색 관련 작업자가 외벽에 매달려 고공 농성을 벌였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화성시 반월동의 한 아파트 외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50대 A씨가 아파트 외벽에 옥상과 연결된 로프를 타고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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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도색 관련 작업자가 외벽에 매달려 고공 농성을 벌였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화성시 반월동의 한 아파트 외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 화성시 반월동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임금체불 관련 고공 농성이 벌어졌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50대 A씨가 아파트 외벽에 옥상과 연결된 로프를 타고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외벽에는 A씨가 페인트로 '돈 주세요'라는 글자를 쓰여있기도 했다.

해당 아파트는 당초 공사 중인 아파트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지난해 11월 준공 승인이 끝나 주민들이 입주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해당 아파트 시공사 하청업체로부터 재하청을 받은 도색업체 대표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A씨는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때문에 당초 계약된 금액으로는 손실이 나 추가 비용 지급이 필요하다며 고공 시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A씨의 원청업체 측은 이미 계약된 금액을 모두 지급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4시간 가까이 농성을 벌이다 오후 3시 20분께 경찰 위기협상팀의 설득으로 로프를 타고 스스로 지상에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입주를 마친 아파트의 외벽에 무단으로 올라 페인트로 글씨를 쓴 행위에 위법성이 있다고 보고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등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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