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으로 못사요" 슈퍼카 유지하는 학원 강사, 연봉이 얼마길래

여러분, 제가 드디어 맥라렌 GT라는 차를 딱 갖고 나왔는데 지금 이 차를 보고 그냥 밋밋하네 하지 마세요, 진짜 장난 아닙니다. 여태껏 탔던 맥라렌 중에 제일 길고요. 폭이 2.1m입니다. 이러고 스타벅스에 들어가고 싶어요.

슈퍼카인데 장거리를 편하게 갈 수 있는 차, 그 얘기도 슈퍼카 중에서라는 뜻이고요. 이 차 마력도 600마력이 넘어가요. 제로백이 3.2초. "GT카라 그러면 편안하게 타는 차 아니야?" 하겠지만 엄청 빠른 차인 거예요. 그리고 8기통.

이 맥라렌 같은 경우가 일단 다른 메이커에 비해서 대중성은 좀 없는 게 맞긴 맞아요. 그리고 이 차 같은 경우가 옵션 포함 3억 2000이거든요. 이 가격 때문에 고민이 되는 게 포르쉐의 터보 S등급. 또 우리의 드림카 있죠? 페라리의 포르토피노. 이런 것들이 비유가 될 수 있는데 사실 그 차 중에서 뭘 살래 하면? 맥라렌이 떠오르지는 않아요. 제가 실물로 그거 3대를 다 봤잖아요. 이 차가 1위입니다. 이건 진짜 실물로 봐야 된다. 오늘 이 맥라렌 GT, 이 가격 3억 2000짜리 타려면 도대체 한 달에 얼마를 벌어야 될까요? 그리고 이 차를 타는 차주는 어떤 일을 하고, 과연 한 달 유지비는 나올까?

이런 것들을 오늘 인터뷰를 통해 낱낱이 밝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차주입니다. 나이는 올해 서른다섯입니다. 엄마, 아빠가 사준 거 절대 아니고 순수하게 돈을 모으고 그리고 금융권의 힘을 받아서 그렇게 차를 사게 됐습니다.

지금 일은 영어 수학 단과 입시학원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구매를 했냐면, 일단 선수금을 제가 좀 내고 그리고 운용 리스로 구매를 하게 됐습니다. 선수금은 2천만 원 냈습니다. 월 납입금은 한 410만 원 정도 됩니다. 한 달 기름 값은 주말에만 탔을 때, 20~30만 원 정도 들어가는 것 같아요. 가끔 평일에 아기 어린이집 데려다 주기도 하고요.

기름값이 한 달에 한 30만 원 정도나오니까 한 달에 총 440만 원 정도 나가요. 보험료는 조금 싸게 된 것 같아요. 제가 운전을 오래하고 무사고여서 그런지 몰라도 360만 원 정도 나오고요.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보통 평균적으로 4~500만 원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요즘 40~50대 분들은 너무 화려한 걸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오히려 그런 분들이 포르쉐를 뽑는 경향이 많아요. 너무 눈에 띄지 않으려고. 그런데 얘는 오히려 좀 더 얌전한 편이긴 한데 진짜 예뻐요. 이 보닛이 굉장히 짧아요, 차는 굉장히 긴데. 사실 맥라렌 별로 안 좋아하는 메이커였거든요.

근데 '이 차는 드림카로 삼아도 되겠다, 이거라면 진짜 내가 좀 타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려고 번호판을 다 꺾어놨어요. 공기역학 번호판!

하단부가 진짜 예뻐요.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디자인 솔직히 너무 많잖아요. 그런 거에 질리신 분들은 맥라렌으로 와도 상당히 만족할 것 같아요. 전기차처럼 앞 트렁크가 굉장히 넓습니다. 물건이 생각보다 많이 실리고 되게 깊어요.

또 슈퍼카 하면 차 폭이 넓어야 도로 위에서 '와, 진짜 우주선이 날아간다' 이런 느낌을 받을 수가 있거든요.

맹렬한 GT가 사진에서 왜 이렇게 안 예쁘게 보이나 봤더니 각이 없어요, 다 곡선으로 해 놨어요. 람보르기니 같이 각진 부분이 많으면 사진이나 영상에서도 되게 강렬하게 나와요.

한 달 평균 수입은 구체적으로 말씀 못 드리고 최소 생활을 유지하고 차를 타려면 1500만 원 이상은 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무 살 때부터 계속 강의하고 과외하고 그러면서 강사로 일을 했었고요. 그리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대학 졸업할 때 쯤에는 부원장이 되었고요. 제가 29살 때 학원을 다 접고 스타트업을 한 1년 정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스타트를 해 봤어요. 그런데 그때 쫄딱 망했죠. 다 날리고 생활이 안 되니까 카드 리볼빙으로 생활을 했었고요. 리볼빙 카드빚만 한 4~500만 원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때 너무나 잘 타고 다녔던 아반떼가 한 대 있었습니다.

차 바퀴를 보면 금색이 들어가 있는데 생각보다 은은히 잘 어울려요. 이 은색이 휠하고 금색하고 너무 잘 어울려요. 그리고 이건 너무 젊으신 분들은 이 색을 안 좋아할 수 있는데 저는 좀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런 은은하게 예쁜 색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질리지 않은 색인 것 같아요. 그리고 휀다 부분도 엄청 넓습니다. 카페 갈 필요도 없어요. 그리고 이런 버터플라이 도어가 실생활에서는 솔직히 편하지는 않을 건데 그냥 시선을 다 뺏어 가 버리죠. 이런 상태면 좁은 데 주차해서는 당연히 못 열기는 하지만 진짜 하차감 하나는 1등입니다.

우리 카푸아 여러분들 이왕 카푸어 할 거면 문 위로 열리는 걸로 합시다.

뒷모습이 앞모습보다 훨씬 예뻐요. 얇은 줄 라인이 굉장히 얇게 되어 있거든요. 이게 진짜 잘 보여요. 요즘 고성능 차들은 배기구들이 다 중간에 달려 있어요. 이 차는 아직도 밑에 달려 있는데 위에가 짧다 보니까 이 비율이 되게 잘 어울리거든요.

자, 이제 엔진룸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여기에 엔진룸이 있어야 될 자리인 줄 알았는데 전기 장판같은 걸로 덮어놨네요? 골프백이 들어갈 수 있는 트렁크 슈퍼카입니다! 이게 나사에서 개발한 특수 페브릭 이래요. 엔진이 밑에 있는데 엔진의 열을 이 페브릭이 다 견뎌줘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30살에 다 망하고난 뒤에 일단은 아반떼를 팔았죠. 아반떼를 팔았더니 한 1,200만 원 정도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그 돈을 가지고 망해가는 학원 하나를 제가 인수했어요. 학생 수가 열 명 정도였는데 그 학생들이랑 다시 공부를 시작했죠. 이 아이들하고 재미있게 공부해야 되겠다싶어서 라면도 끓여 주고 비빔밥도 해서 같이 먹고 밤새 공부하고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 성적이 잘 나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성적이 잘 나오다 보니까 학생들이 많이 모이기 시작하고, 좀 빠르게 잘 됐던 것 같아요.

이 맥라렌의 배기 냄새는 웬만한 샤넬 향수 냄새보다 좋은 것 같아요.

제가 키가 좀 커서 슈퍼카를 타면 작거나 너무 딱 맞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차 같은 경우는 키에 맞아요. 단점이 운전석 다리 폭이 너무 좁아서 다리 움직임이 좀 불편해요. 그런데 앞뒤 길이는 좀 만족스러워요. 그리고 기어쪽에는 버튼이 있는데 슈퍼카 중에 이런 건 처음 봤어요. 컵홀더가 세개가 들어가 있어요. 문쪽에 아무 기능을 못 넣어놓다 보니까 문 하단 부분에 메모리시트가 있고요. 의자 아래에 의자 조절하는 게 다 있어요. 핸들에도 진짜 아무것도 없네요. 테슬라 같이 '운전만 해라' 이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열선 시트도 들어가 있고, 통풍 시트는 빠져 있고요.

이 차가 원래 데일리로 나와서 되게 편해요. 물론 세단하고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스포츠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안정적이에요.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좀 정숙해요. 그런 점이 고급스럽더라고요. 스포츠 모드로 돌려놓고 밟을 때는 어느 정도 소리가 나오는데 딱 그 정도가 젠틀하고 좋은 것 같아요. 차체가 슈퍼카 치고는 높은 편이라서 방지턱을 넘을 때도 편안하고요. 그리고 웬만한 주차장 경사 있는 곳도 되게 수월하게 들어가요. 슈퍼카 치고는 좀 부드럽다고 생각합니다. 박스터보다 뒷 시야가 좋은 것 같아요.

단점을 뽑자면 맥라렌은 잘 들어보시면 삐 거리는 소리가 나요. 시냇물 졸졸 느낌하고 전기랑 섞인 듯한 이명소리같은 그런 게 들려요. 크게 신경은 안 쓰이는데 정말 예민하신 분은 신경 쓰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계속 나는 건 아니고 났다, 안 났다 하거든요. 그 외에 단점은 전혀 모르겠어요.

앞으로의 목표는 지금 제가 학원을 두 개 운영하고 있는데 3관 정도 더 오픈을 해서 운영하고싶고, 그리고 현재 제가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개발해서 론칭을 앞두고 있어요. 온라인 교육 플랫폼까지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나중에는 벤틀리를 한번 타보고 싶어요.

오늘의 결론, 연봉 1억으로도 맥라렌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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