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우리 쳐다보고 있어”…韓 대사 나오는 아프리카 드라마 정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제작된 영화 '마이 선샤인, 나의 햇살'이 화제다.
총길이 1시간 15분짜리 이 영상에는 한국어 대사가 빠지는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국어 대사가 자주 나온다.
비교적 복잡한 대사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그사이에 한국어와 요루바어(서아프리카 서남부에서 쓰이는 언어)가 계속 섞여 나온다.
여주인공 카리스가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도 '맘'(Mom·영어로 엄마)이나 '이야'(Iya·요루바어로 엄마)라는 표현 대신 '엄마'라는 호칭을 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제작된 영화 ‘마이 선샤인, 나의 햇살’이 화제다.
총길이 1시간 15분짜리 이 영상에는 한국어 대사가 빠지는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국어 대사가 자주 나온다.
비교적 복잡한 대사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그사이에 한국어와 요루바어(서아프리카 서남부에서 쓰이는 언어)가 계속 섞여 나온다.
학교에서의 대화 속 추임새는 대부분 한국어다. “앗싸”, “아이고”, “어떡해”, “빨리”, “대박”, “그렇지”, “왜 그래”, “화이팅” 등의 표현이 등장한다.
또 학생들은 “괜찮아? 무슨 일 있었어?”, “다들 우리 쳐다보고 있어”, “먹자” 등의 한국어 문장을 섞어 대화한다.
학교 선생님들도 서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나누고, 교장 선생님은 “한국어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언어”라고도 한다.
여주인공 카리스가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도 ‘맘’(Mom·영어로 엄마)이나 ‘이야’(Iya·요루바어로 엄마)라는 표현 대신 ‘엄마’라는 호칭을 쓴다.
한글이 나오는 장면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학교 게시판에는 ‘학교 발표’(프롬)라는 공지문이나 ‘웃음은 최고의 명약이다’라는 글이 붙어 있다.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판에 박힌 듯한 진부한 표현이나 문구)도 담겼다.
카리스는 가난한 집안 출신이지만 운 좋게 장학생으로 선발돼 나이지리아 있는 한국 학교인 세인트폴 바티스트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여기서 잘생기고 인기 많은 부잣집 아들 제럴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여주인공을 시기하는 ‘여왕벌’ 무리와의 갈등이나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다정한 남학생과의 삼각 구도도 등장한다.
이 작품은 나이지리아의 유명 래퍼 겸 프로듀서인 JJC 스킬즈가 연출했고, 나이지리아 배우 겸 크리에이터 케미 이쿠세둔이 각본을 쓰고 직접 여주인공으로 나섰다.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들이 담긴 덕분인지 유튜브에서 이 영상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일 공개된 이 영상은 15일 기준 누적 조회 수 61만회를 넘어섰다.
조희선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회 출석한 뉴진스 하니, 팬들 향해 꺼낸 말은
- 영탁 측 “이진호가 세금 문제로 도움 요청…전액 돌려받아”
- 25년 전 父살인범, 경찰 돼서 체포한 딸 “항상 꿈꿔왔다”
- 고현정 “하나뿐인 아픈 내 아들”…함께 찍은 사진 올렸다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언론에 자필 편지 보낸 중년 배우, 왜
- “묵념” 후 신부 홀로 입장…최태원 차녀 결혼식서 나온 ‘특별한 장면’
- 이진호, 사채 ‘13억’ 쓰고 연예인들에 ‘10억’ 넘게 빌렸다
- 대통령실 “명태균 카톡 ‘오빠’는 尹 아닌 김여사 친오빠”
- ‘돌싱’ 조윤희 “지금 연하남과 로맨스 중” 깜짝 발언
- SNS가 뭐라고…192미터 다리 오르던 英 남성 추락해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