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실태’ 보도해 온 자유아시아방송(RFA),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뉴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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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폐쇄를 추진하고 있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이 경영난으로 31일(현지시간) 방송 제작을 중단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 팡 RFA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뉴스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위법으로 보고 연방정부가 RFA와 VOA에 합당한 자금을 지원하라는 판결을 했지만, 셧다운 이후 남은 자금마저 고갈되자 운영 중단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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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폐쇄를 추진하고 있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이 경영난으로 31일(현지시간) 방송 제작을 중단한다.

RFA의 이 같은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지원자금 삭감 추진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인한 재정 위기에 따른 것이다.
RFA는 자금이 마련될 경우 운영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언제 뉴스 방송을 재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 워싱턴에 본부를 둔 RFA는 미 연방의회가 제정한 국제방송법에 따라 설립된 공영 국제방송이다. RFA는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내 독재·권위주의 국가 주민들과 국제사회에 해당 국가의 실상을 알리는 보도를 해왔다.
특히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과 2021년 민주 정부를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광범위한 저항, 북한 탈출자의 위험한 여정 등을 다룬 RFA의 보도는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RFA와 미국의소리(VOA) 등을 관할하는 연방정부 기구인 글로벌미디어국(USAGM)의 인력과 기능을 최소화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한 뒤 자금난에 시달렸다. VOA도 셧다운 시작과 동시에 모든 뉴스 제작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 4월 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위법으로 보고 연방정부가 RFA와 VOA에 합당한 자금을 지원하라는 판결을 했지만, 셧다운 이후 남은 자금마저 고갈되자 운영 중단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매체가 정치적인 성향을 가졌다며 세금 지원에 대해 반대해왔다.
재정난을 겪기 전 까지 RFA는 매주 9개 언어로 6000만명을 대상으로 방송했고, VOA는 49개 언어로 3억6000만명을 대상으로 보도했다.
이들 방송들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발생한 공백을 러시아와 중국의 선전 매체들이 채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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