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집사는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 중 한 마리가 유독 다른 아이들에 비해 똑똑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차리고, 괜스레 마음이 쓰였습니다.

다른 고양이들은 저마다 영리해 보이는 풍성한 털을 자랑하는데, 유독 우리 고양이만 털이 평범해서 아쉬웠던 겁니다.

그러다 문득, 사람이 머리숱이 적을 때 머리를 심듯 고양이에게도 똑똑해 보이는 털을 ‘심어주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상상이 떠올랐습니다.

결국 주인은 실제로 행동에 옮겼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길고 독특한 털을 골라 고양이의 머리 위에 정성스럽게 얹어준 것이죠. 그렇게 변신한 고양이의 모습은 전과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일반 고양이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길게 뻗은 털 때문에, 보는 사람마다 이 고양이에게 엄청난 지혜가 깃들어 있을 것 같다고 착각할 정도입니다. 만약 털의 길이에 비례해 영리함이 커진다면, 아마 이 고양이는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존재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마치 특정 지역의 유명한 새우요리가 떠오를 정도로 길쭉한 털과 고양이의 귀여운 얼굴이 절묘하게 어울려 묘한 매력을 풍깁니다. 주인의 사랑스러운 장난 덕분에 고양이는 어느새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