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교에서 만나 8년 연애 종지부를 찍고 결혼한 한 달차 신혼 부부입니다. :D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조금씩 채워가고 있는 저희 신혼집을 소개드립니다. 남편이 '내가 의견은 내되, 선택은 너가 '사상이라 98%는 제 마음대로 꾸미고 있습니다. 크크
도면
인테리어 과정
18년 01월에 준공된 방 3개, 화장실 2개 일반 아파트 구조입니다. 집의 무드가 원하던 느낌이 아니라서 부분 시공을 전문 업체에 맡겼는데요. 많은 후기를 찾아보다 저희 감성과 맞는 곳으로 선택했어요.
레퍼런스는 오늘의집, SNS를 통해 발견한 원하는 스타일의 사진만 첨부하여 간단하게 보여드렸어요. 도화지 같은 집에 저희만의 감성을 차곡 차곡 쌓고 싶어 화이트 인테리어로 진행했습니다. :)
주방 Before
주방 After
저희 집 가장 큰 변화가 생긴 주방입니다. 한쪽 벽 상부장을 없애고 나니 더 넓어 보이지 않나요? 😄 생각보다 수납할 곳이 많은 것 같아 큰 맘 먹고 상부장을 없앴습니다. 상부장 없이 남은 공간을 잘 활용해보려고 해요.
가전은 대체로 화이트 / 코타 화이트 톤으로 구매했습니다. 색감 있는 가전으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지만 저는 색감에 빨리 싫증을 느끼는 편이라 이 부분을 염두하고 최대한 채도가 낮은 제품들로 택했습니다. 아일랜드 식탁과 가까운 자리에 자주 쓰는 냉장고를 두어 음식을 할 때 이것 저것 꺼내 올려두기 편해요.
가전은 모두 삼성 제품으로 구매했는데요. 남편이 삼성 디지털 프라자에서 근무하여 구매한 이유가 가장 크지만, 비스포크 키친핏으로 가구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점이 좋았고 삼성 서비스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아요. 마치 가구와 가전이 한 세트 같아 보여 눈과 마음이 편안-해요. :)
삼성 비스포크 키친핏 인덕션은 화력도 좋고, 화이트라 얼룩질까 걱정이 되었는데 사용해보니 너~무 잘 지워집니다. 관리하기 쉬워요.
상부장 왼쪽에서 두번째 칸이 후드입니다. 주방 리모델링에 기본 후드가 포함되어있어 타 제품으로 변경하지는 않았어요.
자주 쓰는 식기는 손이 잘 닿는 아래 칸에 두어서 사용 중이에요.
컵은 한 번에 많이 사두지 않고 제 취향인 컵을 하나 둘씩 모으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아이템은 파리에서 산 스타벅스 머그컵이에요. :)
무거운 식기는 하부장 슬라이딩 서랍에 두었습니다. 상부장에 두는 것보다 손목에 무리도 안 가고 위험하지 않은 것 같아요.
주방 위에는 자리 차지하는 가전을 두고 싶지 않아서 아일랜드 식탁 하부에 오븐, 밥솥을 둘 장을 별도로 제작하여 주방을 더 넓게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강추하는 자동 센서 휴지통! 직접 열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열리니 휴지통을 더럽힐 일도 없고 너무 잘 쓰고 있어요. 화이트 색상이라 눈에 띄지 않아서 좋아요.👍
날씨 좋은 날은 창문을 열어두면 정말 좋아요. 외관상 창문이 없는 걸 선호하였는데 살랑 살랑 부는 바람과, 냄새 나는 음식을 해먹을 때면 냄새가 잘 빠지기도 하구요. :)
이사 오기 전 싱크대는 무조건 사각+무광 수전을 생각했어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 사이즈도 넉넉하여 설거지 거리가 많아도 공간이 충분해요. 깊이가 있어 물도 덜 튑니다. 너무 만족하는 사각 싱크대에요.
마음에 쏙 드는 원형 테이블은 플랜트란스 매장에 방문하여 직접 보고 구매했습니다. 흰 테이블이라 사용할 때 조마조마 했지만 얼룩이 잘 지워져요. 스크래치가 나면 매직 블럭을 사용하면 되구요. 그래도 양념 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테이블 매트를 깔고 최대한 얼룩이 덜 지게 사용 중입니다!
의자는 언밸런스한 게 더 매력 있게 느껴져 다른 제품으로 구매했고 테이블 다리가 실버라 이에 맞춰 의자 다리도 실버로 된 제품으로 골랐어요. :) 동글동글 귀여운 모찌 조명은 차가워 보이는 저희 집에 약간의 둥글둥글 포근한(?) 분위기를 주는 거 같아요.
이런 저런 (음식 사진, 선물 후기 등) 사진을 찍을 때 테이블을 유용하게 사용 중이에요. 사실 이 부분이 이 테이블을 산 이유 중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전 이렇게 흰 배경에 사진 찍는 걸 좋아하거든요. :D
선물 받은 귀여운 소스 그릇..❤
홈카페존
시공 전 상부장이 있던 자리에요. 그대로 사용하려 했지만 인테리어 실장님께서 상부장이 답답해보여 철거 후 선반을 두는 것을 추천하여 그렇게 진행하였어요! 덕분에 제가 제일 애정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 요청하지 않은 부분이었지만 추가금도 없이 고객 만족도를 위해 고민해주시는 부분이 넘 감사했어요. ㅠㅠ
저희의 추억으로 꾸며본 공간이에요.❤
밤이 되면 포인트 조명과 펜던트 조명만 켜두어 은은한 분위기를 즐겨요. 오른쪽 수납장엔 저희 청첩장을 붙여놨습니다. :)
네스프레소 버츄오 팝 커피 머신을 선물 받았어요. 다른 캡슐과 호환이 안되지만 네스프레소 캡슐만 35가지가 넘어서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인 거 같아요! 빌트인 콘센트를 설치해서 전선을 짧게 하여 외관상 깔끔하게 사용 중입니다.
너무 귀엽죠! 선물 받은 플레이 모빌 웨딩 커플입니다. 저희 웨딩 사진 옆에 두었는데 너무 귀여워요..❤
거실 Before
거실 After
거실은 아트월을 철거하고 실크 벽지로 도배, 타일 시공, 간접 조명 시공, 천정 우물 필름 시공, TV 밀착 시공을 했습니다.
다른 동에서 거실이 보이기 때문에 시야 차단 효과가 있는 쉬폰 커튼으로 시공 했습니다.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께서 선물해주신 올리브 나무도 저희 집과 잘 어울려요 :)
아파트 뒤에 산이 있어 거실 대각선으로 초록 초록한 뷰를 즐길 수 있어요.
거실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 테이블은 두지 않았고 손님들이 올 때면 접이식 테이블을 두어 사용 중입니다.
쇼파 양 옆으론 매일 열일하고 있는 공기 청정기와, 최근 들어 구매한 삼성 선풍기가 자리 잡고 있어요.
은은하게 있고 싶을 때(?) 이 조명만 키고 있어요. 소파는 온라인 전용 제품이라 실제로 보지 않고 구매해서 저희 집과 어울리지 않으면 어쩌나 고민 많이 했는데 찰떡인 거 같아요!
프레임 티비는 밀착 시공으로 더 깔끔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TV 하부가 답답해 보이지 않게 TV 장은 두지 않았고 대신 아래에 웨딩 촬영 액자를 툭- 두었어요. 인테리어 효과가 나는 거 같아 당분간은 이 자리에 두려구요.ㅎㅎ 로봇 청소기가 청소하면서 자꾸 쓰러뜨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ಠ_ಠ
리모컨을 한 곳에 두지 않으니 자주 찾게 되고 소파 틈 사이로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구매한 리모컨 집입니다. 폭신 폭신 너무 귀여워요.
퇴근 후, 휴무일이 같은 날 거실에서 재밌는 거 보면서 맛있는 음식 먹는 게 저희 부부의 요즘 낙입니다. 최근에 종이의 집보면서 (뒷북..^^) 양꼬치, 맥주 한 잔 했어요. 이게 행복이지❤
침실
침실에서 가장 중요한 침대. 직접 누워보고 구매한 브랜드 리스 모피어스21 제품이에요. 푹신함보다 약간의 탄탄함이 저희에게 잘 맞았고, 매장에서 체험해보고 잘 맞는 제품으로 구매하니 수면의 질이 확실히 높아졌어요!
바스락 거리는 호텔 침구를 좋아해서 호텔식 차렵 이불로 구매했어요. 사계절용이라 한여름 빼고는 잘 덮을 수 있어요.
거북목이 있어 구매한 경추 베개인데 불편함 없이 잘 사용 중이에요. 침구가 all 화이트라 심심한 느낌이 나서 베개 커버를 바꿔보았어요. 어떤가요? 다음엔 색감 있는 걸로 도전!
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고민도 안하고 구매한 사이드 테이블입니다. 제 눈엔 마치 테이블 다리가 강아지 같아요.😁 테이블 위에는 웨딩 사진과 시계를 두었어요.
어두워야 잘 수 있는 저희 부부는 쉬폰 + 암막 이중 커튼으로 설치했어요. 평소엔 쉬폰 커튼만 쳐두고, 자기 전에 암막 커튼을 필수!로 치고 잡니다. 잠잘 때 외에는 주로 거실에서 지내기 때문에 무드등도 따로 두진 않았어요.
침대 프레임 구매 시 청소가 용이하게끔 무조건 침대 다리가 있는 것으로 구매하려 했기에 고민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오랜 고민 끝에 구매한 제품이라 마음에 쏙 듭니다. 로봇 청소기나 물걸레 청소하기 좋아요.👍
침실 화장대 & 드레스룸
침실 화장실 앞 발매트. 사이즈 미스로 교환을 망설이다 세로로 두면 되지! 생각이 들어 세로로 두고 사용 중입니다. 양 옆으로 문구, 그림이 새겨져 있어 세로로 두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이쁘더라구요. :)
화장대는 프러포즈 때 받은 설탕 케이크 자리 입니다..❤ 저는 작은 방, 남편은 화장실에서 주로 스킨 케어 및 화장을 하기 때문에 화장대가 복잡하지 않아요. 습하지 않은 곳에 둬야 해서 항상 제습기를 틀어놓는 드레스룸 근처인 화장대에 두었어요.
오른쪽엔 결혼 반지와 8년 전 저희의 추억인 미니를 두었고 왼쪽 안 보이는 수납장엔 새 화장품, 리필 제품 등 정리해두었어요.
화장대 하부 서랍엔 전자 기기 관련 / 기타 물품을 나눠 두었어요. 케이블 케이스 & 선 정리 찍찍이 정말 강추드려요! 케이블 한,두 개만 나와있어도 지저분해 보이는데 이렇게 칸칸이 정리를 해두니 너무 깔끔해요.
침실 안쪽 드레스룸엔 가벼운 옷들 및 속옷 / 양말 등을 두었고 로봇청소기 / 제습기를 충전시켜놓는 공간입니다.
요즘 저희 집 효자템 로봇 청소기와 제습기입니다. 물론 삼성 제품이구요. 제습기 너무 이쁘지 않나요? 6리터라 물통 사이즈도 넉넉해요. 기능도, 비주얼도 넘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
알파룸
침실 외에 작은 방 2개가 있는데요. 한 방은 붙박이장이 있는 방으로 겨울 옷과 이불을 보관 중이에요. 추후 아이가 생기면 아이 방이 될 공간이랍니다. :D 거울이 있어 평소에 작은 방에서 스킨케어 및 화장을 해요. 조만간 집들이 예정이라 집들이용 테이블도 구매하여 작은 방에 두었어요. 아직 공간 활용이 가능해서 실내 큰 짐은 이 방에 두는 편이에요.
선반에는 명패와 웨딩 사진 액자, 혼인 서약서 등 올려두었어요.
나머지 한 방은 행거를 설치하여 드레스 룸으로 사용할 예정이에요. 아직 비어있어 이렇게 청소기, 전신거울, 운동 용품 등을 두고 지내고 있어요. 작은 방들은 큰 가구가 없어 게스트 룸으로도 사용 중이에요.
복도
현관 바로 앞 붙박이 장은 외출 직전에 자주 찾는 물건, 마스크, 가벼운 외투(행거가 있어요) 등 넣어두어 수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일반 벽이었다면 액자를 걸고 선반을 두고 꾸미는 맛도 있었을 거 같아요. 조명을 키면 넘 이쁜 복도.
한 쪽 벽엔 저희의 웨딩 사진 액자를 두었어요. 원하는 사진을 선택하여 원목 액자로 제작하였는데 넘 고급스럽고 만족스러워요.👍👍
공용 화장실 앞 귀여운 발 매트. 마음에 드는 발매트 찾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우연히 발견한 '스칸디나비안 포레스트' 브랜드의 제품이에요. 침실 화장실 발 매트도 동일 브랜드의 제품인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Hej =안녕하세요 라고 합니다. :)
현관 Before
현관 After
신발장, 현관문은 화이트로 필름 시공하여 칙칙했던 현관을 밝고 비교적 넓어 보이게 했어요.
여행지에서 구매한 마그넷으로 현관을 꾸미고 있어요. 이렇게 꾸미니 빨리 다음 여행지에서 이쁜 마그넷을 사고 싶어요. 현관 문을 저희의 추억으로 꽉 꽉 채우고 싶네요😜
현관에 있는 팬트리에는 캐리어, 캠핑 용품 등 부피가 큰 것들과 잡동사니들을 넣어두었어요. 큰 짐이 많은 저희 부부에겐 팬트리가 정말 도움 되는 공간이에요.
중문은 투명으로 하여 개방감을 주었고 아치형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입구에 바로 있는 붙박이장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슬라이딩 도어로 설치했어요.
마치며
입주 전부터 현재까지도 오늘의집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어가는데요. 좋은 기회로 저희 집을 소개하게 되어 정말 기뻐요! 저희 집은 평범하디 평범한 집이고 미완성 된 부분이 많아요. 천천히 차곡 차곡 저희의 감성을 채워나가려고 해요.
온라인 집들이를 작성하기 전엔 몰랐는데 작성하면서 제가 맥시멈보다 미니멀에 가깝구나- 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은 온라인 집들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