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벵거의 발자취를 밟는다’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과 ‘재계약 체결’…2027년까지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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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의 '전설'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의 발자취를 밟고 있다.
아스널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같은 날 "아르테타가 아스널 감독의 3년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새로운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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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의 ‘전설’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의 발자취를 밟고 있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아스널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과의 재계약이 매우 자랑스럽고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된다. 아스널과 함께 야망을 가지고 동행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하는 여정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며 재계약을 체결한 소감을 밝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같은 날 “아르테타가 아스널 감독의 3년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새로운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한동안 벵거 전 감독의 후임 찾기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 지난 2018년을 끝으로 22년 동안 팀을 지휘했던 벵거 감독이 아스널을 떠났다. 아스널은 후계자 선임 과정에서 수백장의 PPT를 통해 아스널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에메리 감독은 부진을 거듭했다. 결국 아스널은 에메리 감독을 한 시즌만에 경질하고, 아스널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던 아르테타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첫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석코치로서 맨체스터 시티에서 경험을 쌓았다. 아스널에서 첫 감독직 커리어를 시작한 것이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9-20시즌 아르테타 감독의 성적표는 리그 8위였다. 이듬해에도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수많은 경질 요구가 빗발쳤지만, 2021-22시즌 5위를 계기로 반등의 시작을 알렸다. 결국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시즌 자신의 색채를 완벽히 입히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맨시티의 유일한 대항마였다. 시즌 내내 5번의 패배밖에 내주지 않았다. 맨시티와의 승점 차이는 단 한 경기(3점)에 불과했다. 우승 경쟁은 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졌다. 아스널은 에버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맨시티 또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우승컵을 내줬지만,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르테타 감독은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기존의 강력한 수비진에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를 영입하며 단단함을 더했다. 아울러 유일한 약점이었던 데클란 라이스의 짝 자리에도 미켈 메리노를 영입하며 ‘꿈의 3선’을 결성했다. 이적시장 막바지에는 첼시에서 라힘 스털링을 깜짝 영입하며 공격까지 강화한 아르테타 감독이었다.
우승을 향한 열망은 경기력에 그대로 묻어났다. 아스널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개막전에서 2-0 완승을 거뒀고, 2R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3R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는 아쉬운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세 경기 모두 완벽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펩 감독의 아성을 넘어 우승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했다.
보드진은 아르테타 감독에게 거액의 급여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의 성과를 인정해 보상하려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연봉에서 약 50% 인상된 연간 1,500만 파운드(약 262억 원)를 받게 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아스널은 벵거 전 감독에 이어 아르테타 감독의 장기 집권 시대를 열게 됐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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