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필로폰 투약’ 남경필 전 지사 장남 구속…“혐의 인정”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투약 혐의로 붙잡힌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장남이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조정민 영장전담 판사는 오늘(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경필 전 지사의 장남 남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 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남 씨는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에서 법원으로 호송되면서 "피의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필로폰을 언제, 어디서 구매했느냐", "더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남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 씨를 긴급체포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씨는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25일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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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