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병정 놀음’에 79억…국군의날 연습 장병 2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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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시가행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장병 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9일 보도자료를 내어 올해 국군의날 시가행진 예행연습 과정에서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가행진에서 보여줄 퍼포먼스를 연습하던 중 장병 1명이 발목에, 또다른 한명은 아래턱에 골절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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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시가행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장병 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9일 보도자료를 내어 올해 국군의날 시가행진 예행연습 과정에서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가행진에서 보여줄 퍼포먼스를 연습하던 중 장병 1명이 발목에, 또다른 한명은 아래턱에 골절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한겨레에 “다친 장병들은 태권도 시범과 열병 예행연습을 하다가 부상을 입었으며, 치료와 자대복귀 조치됐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국방부가 올해 79억원의 예산을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편성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2020년 약 12억원, 2021년 약 13억원 등 10억원대에 그쳤던 국군의날 행사 집행 예산은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 2022년 37억여원으로 급증했고, 10년 만의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진행된 지난해에는 약 99억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천 의원은 “2명이 중상을 입어가면서까지 과거 군사정권 시절을 연상케 하는 군의 시가행진을 과도하게 추진할 필요가 도대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며 “만성적 세수 부족 상황 속 소중한 국군 장병들의 안전과 국민의 혈세를 대통령과 장성들을 위한 ‘병정 놀음’에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방부는 추가적인 사고 발생 예방은 물론 장병분들의 생활 환경 개선에 더 열의를 쏟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국 제76주년을 기념하는 국군의날 시가행진은 다음달 1일 진행된다. 시가행진 동안 군 부대가 행진하는 서울 세종대로 등 도심 구간과 동남권 일대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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