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1위 울산vs'12위 인천'...김판곤 감독 "마지노선에 있는 양 팀, 피터지는 경기 될 것"

[포포투=이종관]

"상대와 우리 모두 '마지노선'에 있다. 피 터지는 경기가 될 것이다"

울산 HD는 2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현재 울산은 승점 54점으로 리그 선두에, 인천은 31점으로 최하위에 위치해있다.

리그 4연승을 노리는 울산은 야고, 김민혁, 루빅손, 아라비제, 고승범, 정우영, 최강민, 임여재, 김기희, 임종은, 조현우가 선발 출전한다. 김지현, 주민규, 이청용, 보야니치, 윤일록, 장시영, 심상민, 김영권, 조수혁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인천 못지않게 승리가 절실한 울산이다. 리그 선두에 올라있으나 2위와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 지난 인천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김천 상무는 울산에 비해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1점 뒤진 2위에 올라있다. 만일 이날 울산이 인천에 패배한다면 김천과 경기 수 동률에 1점 차, 3위 강원 FC에 선두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

경기 전 김판곤 감독은 “주중에 한 방 맞았으나 회복해야 한다(웃음). 아타루와 엄원상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아직 원인도 찾지 못했다. 답답한 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최강민과 김민혁은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판곤 감독은 "김민혁은 부상으로 이제 투입했다. 기대하는 바가 있는 선수다.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리그 3연승을 달리던 울산은 지난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 패배를 당하며 한 풀 꺾인 상황이다. 이에 김판곤 감독은 "재미 없는 경기였다. 관중도 흥이 나지 않고 나도 흥이 나지 않았던 경기였다. 더 다이나믹하고 와일드한 축구를 해야 한다. 물론 상대가 그런 플레이를 못하도록 막은 부분도 있으나 우리가 개선해야할 부분도 있었다. 실수를 통해 배우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과 인천의 상황을 '마지노선'으로 표현했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에게 '마지노선'에 대해 이야기했다. 상대의 상황도 '마지노선'에 있기 때문에 심리 상태나 태도들이 예상된다. 우리 역시 우승이라는 '마지노선'에 있다. 피터지는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의 관건으로는 "선제골이 중요할 것이다. 전반전에 승부를 내야 한다. 시작을 잘 했으면 좋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