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색해진 연세대 해명…"제지 없었다" 시험지 받고 인증샷
연세대 "휴대전화 끄게 해…유포 불가능" 해명
지난 주말 연세대학교 수시 모집 논술 시험 과정에서 시험 시작 전에 문제가 유출됐단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수험생들 반발이 잇따르고 있고 휴대전화로 시험지를 몰래 찍은 사진까지 퍼졌는데, 연세대는 공정성에는 문제가 없단 입장입니다.
심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논술 시험 친 거 인증하려고 찍었는데"라는 제목의 사진입니다.
오늘(14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논술 답안지와 문제지 위에 수험표, 주민등록증이 올려져 있습니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서울시 신촌동', 촬영한 시간은 '토요일 12시 59분'으로 나와 있습니다.
지난 주말 논술 시험 직전에 촬영된 겁니다.
"시험지 사진은 안 찍었는데 그냥 찍을 걸 그랬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데도 제지 안 했다"고 적혀 있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일부가 유출됐습니다.
시험 감독관이 시험 시간을 착각해 시험지를 나눠줬다가 다시 회수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또, 시험이 끝난 직후 문제지와 연습지 등을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대학 측은 하루만인 어젯밤 11시쯤 휴대전화를 미리 꺼서 가방에 넣게 했기 때문에 문제가 미리 유포되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엔 "시험지를 받고도 휴대전화를 쓸 수 있었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반나절 만에 해명은 무색해진 겁니다.
[박모 씨/연세대 논술시험 응시생 : (학생들은) 파본 확인과 매수 확인 때문에 문제지를 읽게 되는데 (이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비슷한 유형의 풀이를 검색하거나 챗GPT를 통해서 답안을 도출하거나 이런 방식이 다 가능…]
대학 측은 시험이 끝난 직후 문제지와 연습지 사진을 찍어서 올린 지원자는 특정했다며, 이들에 대한 처분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신하림 / 취재지원 황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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