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51.3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성남시 분당구 더샵 분당센트로가 실제 계약 단계에서 대규모 미계약을 맞닥뜨렸습니다.
일반공급 40가구 모집에 2052명이 몰렸고 전용 60㎡A 타입은 105.5대 1까지 치솟았으나, 정작 당첨자의 절반 이상이 실제 계약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초 일반분양 84가구 가운데 50가구가 미계약으로 남아 전체 물량의 약 59.5%가 계약을 포기했습니다.

해당 단지 전용 84㎡의 최초 최고 분양가는 21억 800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당시 인근 무지개마을 3단지 전용 84㎡ 최고 실거래가가 15억 49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변 구축 대비 6억원 이상 높은 금액입니다.
신축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분양가 수준이 높다는 평가와 함께 대출 규제 및 자기자금 마련 부담이 청약 당첨자들의 계약 포기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미계약분 50가구는 전용 84㎡ 26가구, 78㎡ 20가구, 73㎡ 2가구, 71㎡ 1가구, 60㎡ 1가구 등으로 구성되어 무순위 청약으로 재공급됐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잔여 물량이 전부 소진되지 않아 임의공급으로 이어졌습니다.
8월 진행된 임의공급 4차에서는 총 5가구가 다시 공급되었습니다.
임의공급 대상은 전용 73㎡B2 1가구, 78㎡AN 2가구, 84㎡N 2가구였습니다.
분양가는 전용 73㎡가 18억 3300만원, 78㎡가 18억 7500만~18억 8200만원, 전용 84㎡가 20억 7200만~21억 1500만원 수준입니다.

임의공급은 공고일 기준 국내 거주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여부, 주택 보유 수,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다주택자 역시 진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습니다.
자금 납부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구조입니다.
전용 84㎡(8층 기준 분양가 21억 1500만원) 기준 계약 당일 1000만원을 낸 뒤 한 달 이내에 남은 금액을 상환해야 하므로 계약금만 약 2억 1150만원이 필요합니다.
신청 자격은 완화되었으나 계약에 필요한 초기 현금 부담은 여전히 높습니다.

더샵 분당센트로는 기존 무지개마을 4단지를 리모델링하여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7개 동, 총 647가구 규모입니다.
일반분양은 84가구이며 전용 60~84㎡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고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입니다.
수인분당선 오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정자·판교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분당 내에서 보기 드문 새 아파트라는 점은 분명한 상징성을 가집니다.

이번 사례는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청약 경쟁률과 실제 계약률 사이의 격차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입지적 장점과 신축 희소성에도 불구하고 전용 84㎡ 기준 20억원을 넘어서는 분양가가 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청약 신청 당시의 선호도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자금 조달 계획과 시세 대비 경쟁력이 수반되어야 함을 증명한 현장입니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이 보호되며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