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입 가리고 단체 촬영… 獨 내무장관은 무지개 완장 착용

허종호 기자 입력 2022. 11. 23. 23:30 수정 2022. 11. 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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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에서 입을 가리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무지개 완장 착용 금지에 항의했다.

독일 내무장관은 관중석에서 무지개 완장을 착용했다.

독일과 잉글랜드 등 유럽 7개국 주장들이 이번 대회에서 무지개 완장을 착용할 계획이었다.

선수들이 착용하지 못한 무지개 완장은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이 관중석에서 대신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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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선수들이 23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일제히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다. AP뉴시스

알라이얀=허종호 기자

독일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에서 입을 가리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무지개 완장 착용 금지에 항의했다. 독일 내무장관은 관중석에서 무지개 완장을 착용했다.

독일은 23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단체 사진 촬영에서 일제히 오른손으로 입을 가렸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을 포함한 모든 선수가 같은 포즈를 취했다.

독일 매체 키커와 dpa통신 등은 독일 선수들의 동작이 ‘원 러브’(One Love) 완장 금지에 항의하는 표시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무지개색으로 채워진 하트에 숫자 ‘1’이 적힌 이 완장 착용을 놓고 각국 대표팀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속해서 대립했다.

무지개 완장은 각종 인권 논란에 휩싸인 개최국 카타르에 항의하고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독일과 잉글랜드 등 유럽 7개국 주장들이 이번 대회에서 무지개 완장을 착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FIFA가 경기 중 이 완장을 착용하면 옐로카드를 주는 등 제재를 부과한다고 경고했고, 결국 각 팀이 착용을 포기했다. 키커는 “선수들이 취한 포즈는 FIFA를 향해 ‘당신은 우리를 입 다물게 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착용하지 못한 무지개 완장은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이 관중석에서 대신 착용했다. 패저 장관은 ‘원 러브’ 완장을 찬 채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등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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