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전기차 살 필요없지”…‘믿고사는’ 3천만원대車, 탈수록 돈버네 [카슐랭]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3. 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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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강해진 ‘글로벌 하이브리드 제왕’
PHEV, 전기차·내연기관차 장점 갖춰
3000만원대부터 시작, 가성비 뛰어나
토요타 프리우스 [사진제공=토요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일으킨 전기자동차(EV) 대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악재도 여러 가지다. 초기 수요가 충족된 상태에서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부족, 안전 문제,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비싼 가격과 보조금 축소, 자동차 산업 일자리 감소 등이 맞물렸다.

전기차 속도 조절론이 힘을 얻으면서 하이브리드카(HEV)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생’인 전기차가 완생이 되기 전까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맡게 됐다.

‘하이드리드카 원조’ 토요타 프리우스(PRIUS)도 전기차 뺨치게 진화했다. 사실상 전기차라 불러도 손색없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도 거듭나서다.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카 원조에 어울리는 이름을 지녔다. 차명이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시됐다.

뛰어난 연비를 갖춘 친환경 차량인데다 ‘미래를 앞당긴 차’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590만대 이상 팔렸다.

‘전기차 킬러’ PHEV도 왔다
토요타 프리우스 PHEV [사진제공=토요타]
토요타는 지난해 12월 5세대 프리우스를 한국에 가져왔다. 5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는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도 출시됐다.

5세대 프리우스에는 2.0ℓ 하이브리드(HEV)와 2.0ℓ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타입의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2.0ℓ HEV 모델에는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채택됐다. 시스템 총 출력은 196마력, 복합연비는 20.9km/ℓ다..

2.0ℓ PHEV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은 2.0ℓ 엔진과 고출력 구동을 위한 13.6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했다.

시스템 총 출력은 223마력과 복합연비는 19.4km/ℓ다. ‘EV모드’로 주행 시 최대 64km까지 배터리로만 주행할 수 있다.

도심에서 출퇴근용으로 사용한다면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전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다.

토요타 프리우스 [사진제공=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는 새로운 2세대 TNGA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 저중심 설계와 고강성 바디로 주행성능이 향상됐다. 전고는 기존 모델보다 40~50mm 낮아졌고 전폭은 20mm 넓어지면서 무게중심도 낮아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배터리와 연료탱크 레이아웃을 수정해 바닥 아래에 가깝게 배치했다. 뒷좌석 힙 포인트를 38mm 낮추고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프론트 필러 상부에 1,470MPa 고장력 강판을 채택해 기존보다 차체 쉘 무게를 24kg 감량했다.

고강성 소재를 사용해 차체 비틀림 강성과 서스펜션 타워 강성을 높여 핸들링, 안정성,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날렵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 미학 추구
토요타 프리우스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디자인도 세련되고 역동적으로 다듬어졌다. 오리지널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날렵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차체 형상은 통제되지 않은 ‘건방진 감성’을 담았다. 캐릭터 라인을 배제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깔끔한 매력도 살렸다.

전장x전폭x전고는 4600x1780x1420(1430)mm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750mm다. 준중형급 크기에 해당한다.

전면부는 망치의 머리를 닮은 형상에서 유래된 해머헤드(Hammer Head) 콘셉트를 적용했다. 넓은 폭을 강조하면서도 날카롭고 길게 뻗은 형상으로 진보적인 감성을 연출한다.

토요타 프리우스 [사진제공=토요타]
유자(U)형 주간 주행등(DRL)을 특징으로 하는 바이-빔 LED 헤드램프는 상단 라디에이터 그릴과 연결돼 와이드하고 날렵한 디자인을 부각시킨다.

전면 하단부에는 대형 그릴을 배치, 스포티하면서도 낮은 무게중심을 강조했다.

차체 디자인을 해치지 않도록 C필러 부근에 필러 일체형 리어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을 적용해 깔끔하면서 매끄러운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후면부는 중앙에 프리우스 로고와 함께 일직선 형태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다.

트렁크 램프와 측면 램프 간의 밝기를 매칭시켜 선형적인 느낌도 강조했다. 공기저항을 줄이고 핸들링과 안정성도 향상시키기 위해 트렁크 상단을 스포일러 형태로 디자인했다.

한국인 선호, 앞좌석 열선·통풍 갖춰
토요타 프리우스 HEV 실내 [사진제공=토요타]
인테리어는 아일랜드 아키텍처(Island Architecture) 콘셉트를 채택했다. 실내 레이아웃을 서라운딩, D-모듈, 플로팅 인스트루먼트 패널 3개 구역으로 나눠 개방감을 향상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블루 컬러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레드 컬러를 적용했다.

공조기 조작 버튼은 피아노 건반 형태로 디자인됐다. 주행 중에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투톤으로 마감된 A필러 가니시 등으로 개방성과 함께 전면글래스에 필러가 반사돼 주행 시야를 간섭하는 현상을 줄였다.

스티어링휠은 직경이 350mm로 민첩하게 조작할 수 있다. 상단 계기판 시야도 방해하지 않는다. 그립감도 우수하다.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 주요 기능을 작동할 수 있도록 버튼을 배열하고 스위치 그룹의 배치를 최적화했다.

시프트 노브는 사용자의 손 크기와 잡는 방식 등을 고려해 디자인됐다. 직관적이고 빠른 조작이 가능한 시프트 바이 와이어(shift-by-wire) 타입을 적용했다.

토요타 프리우스 PHEV 실내 [사진제공=토요타]
시트 프레임을 개선해 신체와 접촉하는 면적을 넓히고 쿠션과 등받이도 몸에 밀착돼 압력을 분산시킨다. 운전석에는 정전기 방지 소재도 적용했다.

시트 구조와 등받이 각도는 운전자가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허리와 근육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 운전 피로감을 줄여준다.

5세대 프리우스 PHEV XSE와 HEV XLE 모델에는 앞좌석 열선·통풍 기능, 운전석 메모리 기능 등도 적용됐다.

7인치 TFT(Thin Film Transistor) LCD 풀 컬러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시인성과 감성을 향상시켰다.

계기판을 스티어링 휠 상단에 배치했다. 주행 중 시선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운전자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전방을 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부 모델(PHEV XSE·SE, HEV XLE)은 뒷좌석에 컵홀더가 포함된 암레스트와 대형 헤드레스를 적용했다.

‘수입차 고질병’ 내비 불편도 사라져
토요타 프리우스 실내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실용성도 체급에 비해 우수한 편이다. 트렁크 공간에는 69L 용량의 캐리어 2개나 골프백 1개(폭 9.5인치, 드라이버 길이 46인치 기준)를 가로로 수납할 수 있다.

트렁크 바닥면을 최대한 낮추고 개구부를 넓혀 길거나 높은 짐을 수월하게 적재할 수 있다. 6:4 리어 시트 폴딩으로 공간 활용성도 향상했다.

편의성도 향상됐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최신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 LG유플러스의 U+Drive 기반으로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는 토요타 커넥트를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가 기본 제공된다. 수입차 고질병으로 여겨지는 내비게이션 불만을 없애준다.

안전성에도 공들였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Toyota Safety Sense)는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 사망자 비율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총 4가지 예방 안전기술로 구성됐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오토매틱 하이빔(AHB)이다.

탑승객이 내릴 때 후방에서 접근하는 자전거·오토바이 접근을 감지해 경고해주는 안전 하차 어시스트를 적용했다.

후방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도와주는 디지털 리어뷰 미러(PHEV XSE), 사각지대 사고를 예방해주는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 등도 갖췄다.

토요타 프리우스(왼쪽)와 테슬라 모델3 [사진제공=토요타, 테슬라]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 3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프리우스 HEV의 경우 LE는 3990만원, 프리우스 HEV XLE는 4370만원이다.

전기차와 직접 경쟁하는 프리우스 PHEV는 SE가 4630만원, XSE가 4990만원이다.

5세대 프리우스는 토요타의 우수한 내구성과 서비스, 신뢰성 높은 품질,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높은 가격대, 한국인이 선호하는 편의사양 등으로 무장했다.

경쟁차종은 테슬라, 폭스바겐, 볼보, 폴스타 등이 출시한 전기차는 물론 현대차·기아의 전기차·하이브리드카다.

타깃은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거나 신뢰성이 높고 연비도 좋은 하이브리드카를 선호하는 소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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