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지은 것도 아닌데..” 이혼 사실 7년간 숨긴 50대 연기파 여배우

강인하고 냉정한 역할로 사랑받아온 배우가 오랜 시간 이혼 사실을 밝히지 못한 사연을 털어놨다. 본인이 감추려 한 것이 아니라, 인터뷰에서 시작된 오해가 굳어지면서 7년 가까이 침묵해야 했다.

명문대 나흘 만에 자퇴

진경은 학창 시절 대원외고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고, 명문대에도 현역으로 합격했다. 그러나 연극을 본 뒤 배우의 꿈을 품으면서 입학 나흘 만에 학교를 그만뒀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과에 진학해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안정된 진로 대신 무대를 선택한 결정이었다.

10년 무명 끝에 찾아온 전성기

진경은 1998년 연극 ‘어사 박문수’로 데뷔한 뒤 10년 넘게 무대에서 활동했다. 수입이 불안정해 성우 시험에 도전할 만큼 어려운 시기도 겪었다. 2012년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영화 ‘감시자들’로 백상예술대상 여자 조연상을 받았다. 이후 ‘암살’과 ‘베테랑’에 연이어 출연하며 대중적인 배우로 자리 잡았다.

한 줄 오보로 미혼이 된 배우

진경은 한 인터뷰에서 결혼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기사에는 그가 미혼인 것처럼 표현됐고, 해당 내용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사실처럼 굳어졌다. 실제로는 이혼 경험이 있었지만, 뒤늦게 바로잡기에는 상황이 애매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기자회견을 할 수도 없었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7년 만에 직접 밝힌 사실

진경은 2019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으로 이혼 사실을 공개했다. 드라마 속 인물과 닮은 점을 묻는 질문에 자신도 한 번 결혼했다가 이혼했다고 담담히 밝혔다. 오랫동안 이어진 오해를 무겁지 않게 바로잡은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진경은 긴 무명 생활과 잘못된 오해를 지나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꺼냈다. 이혼 사실을 밝힌 뒤에도 배우로서의 행보는 흔들림 없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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