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카터 前 대통령, 내게 추도사 부탁했다"

박가영 기자 2023. 3. 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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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자신이 사망한 이후 추도 연설을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위원회 모금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카터 전 대통령이 나에게 추도사를 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연명 치료 중단 결정 전에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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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암 투병 중인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자신이 사망한 이후 추도 연설을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위원회 모금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카터 전 대통령이 나에게 추도사를 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해선 안 되는데, 용서해달라"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15년 8월 뇌암 진단을 받고 같은 해 12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발병해 투병 생활을 계속해왔다. 최근 흑색종이 간과 뇌까지 전이되자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자택에서 호스피스 간호를 받으며 남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연명 치료 중단 결정 전에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976년 카터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초선 상원의원이었다.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으며, 이후에도 동료이자 지지자로서 카터 전 대통령의 가족 및 측근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98세인 카터 전 대통령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의 39대 대통령을 지냈다. 임기 첫 2년간 인권과 사회정의 실현에 중점을 뒀으나 1980년 공화당 도전자 로널드 레이건에게 패배하면서 재선에 실패했다. 퇴임 이후에는 민간외교와 사회운동, 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 운동 등 활발한 사회 활동을 이끌어 2002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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