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집 어디에나 시계가 하나쯤은 있지만, 그 위치나 모양까지 신경 쓰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데 풍수에서는 시계가 단순한 시간 도구가 아니라, 집안 기운을 살리고 재물운을 끌어오는 물건이라고 본다.

특히 거실에 둔 시계 하나가 웃돈을 부르기도 하고, 반대로 잘못된 자리에 둔 시계는 가족 간의 다툼을 가져올 수도 있다.
시계, 이왕 두는 거 양의 기운 살리는 쪽으로

풍수에서 시계는 움직이는 기운, 즉 양의 기운의 상징이다. 해가 뜨는 동쪽 방향에 둔다거나, 괘종시계처럼 크게 울리는 시계를 거실에 배치하면 기운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가져온다.
둥글거나 팔각형처럼 안정된 형태를 가진 시계는 집안에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고, 재물운도 자연스럽게 상승시킨다. 반대로 뾰족하거나 들쑥날쑥한 시계는 좋지 않은 기운으로 연결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색깔 하나로도 운의 흐름이..
시계 색깔도 은근히 중요하다. 양의 기운을 상징하는 녹색이나 노란색, 빨간색은 풍수에서 길한 색으로 꼽힌다. 시계 틀이 노란색이면 금전운에, 초침이 움직이면서 빨간색 포인트가 있다면 활력 있는 기운을 전달한다고 본다. 반면 흰색이나 검은색의 시계는 음의 기운을 대표하기에 거실보다는 화장실이나 베란다처럼 기운을 뺄 수 있는 공간에 두는 것이 좋다.
초침의 유무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 중 하나가 시계의 초침 유무다. 풍수적으로는 초침이 움직이는 시계가 기운을 살리고, 공간을 살아있게 만든다고 본다.
전자 시계처럼 시간만 표시하는 것보다, 눈으로 움직임을 따라갈 수 있는 기계식 시계가 집안 기운을 맑게 만든다. 명품 시계들이 수동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건 이 풍수 관점에서도 설명이 가능하다.
부엉이 시계랑 해바라기 시계

최근엔 해바라기 시계나 부엉이 시계 같은 독특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게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다. 해바라기 시계는 씨앗 모양으로 인해 '돈이 모이는 형상'으로 해석돼 자손 번창과 부의 상징이 된다.
부엉이는 큰 눈으로 재물을 지키고, 나쁜 기운을 막아내는 수호자 역할까지 한다. 다만 시계의 크기가 너무 크면 오히려 기운이 눌리는 느낌이 생기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가 중요하다. 운을 끌어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기운을 감당할 수 있는 균형 역시 필요하다.
시계 배치 하나로 바뀌는 일상
시계를 왼쪽 손목에 차는 이유도 단순한 습관이 아니다. 사람의 왼쪽은 태양이 뜨는 동쪽이고, 오른손잡이가 많다는 이유 외에도 양의 기운은 왼쪽을 통해 더 잘 흐른다는 풍수가 있다. 마찬가지로, 거실에 둔 시계가 왼편 벽에 걸려 있다면 그 기운이 더욱 활기차고 생명력 있게 집안 전체에 퍼지게 된다.
누군가는 무심히 걸어둔 시계 하나가, 어느 날 그 집 분위기를 바꾸고 가족들의 표정까지 달라지게 만들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할 수 있지만, 기운이란 결국 우리가 만든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바꾸는 데 그리 큰 노력도 들지 않는 시계 하나쯤은, 좋은 자리에 걸어두는 편이 훨씬 낫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