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살률 8.5% 증가…하루 38명이 스스로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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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으로 지난해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2511명으로 전년 대비 2만428명(5.5%)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442명으로 전년보다 2만3838명(-76.2%) 급감했다.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는 1만3978명으로 전년 대비 1072명(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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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2511명으로 전년 대비 2만428명(5.5%)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영향으로 사망자 수는 4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442명으로 전년보다 2만3838명(-76.2%) 급감했다. 코로나19는 사망 원인 순위에서도 2022년 3위에서 지난해 10위로 하락했다.
지난해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이었다. 암으로 인한 사망은 8만5271명으로, 전체의 24.2%를 차지했다. 이밖에 심장 질환(3만3147명·9.4%), 폐렴(2만9422명·8.3%), 뇌혈관 질환(2만4194명·6.9%), 고의적 자해(1만3978명·4.0%), 알츠하이머병(1만1109명·3.2%), 당뇨병(1만1058명·3.1%), 고혈압성 질환(7988명·2.3%), 패혈증(7809명·2.2%), 코로나19(7442명·2.1%) 등이 뒤를 이었다.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는 1만3978명으로 전년 대비 1072명(8.3%) 증가했다. 특히 2월(22.0%), 6월(20.2%), 3월(15.5%), 5월(11.5%)에 늘었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8.3명이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 사망률은 27.3명으로, 전년 대비 2.2명(8.5%) 증가했다. 자살률이 올라간 것은 2021년(1.2%) 이후 2년 만이다.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순위 1위를 기록했다. 40대, 50대에서는 2위, 60대에서는 4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24.8명으로 전 세계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10.7명이었다. OECD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OECD 기준인구를 바탕으로 연령 구조 차이를 제거한 사망률로서 국가 간 비교에 활용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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