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국에서 KF-21 사고 싶다며 러브콜 쏟아지자 훼방"을 놓은 '이 나라'

중동에서 쏟아지는 KF-21 전투기 러브콜

KF-21 보라매 전투기는 4.5세대 첨단 전투기로서 2021년 첫 공개 이후 2022년 첫 비행 성공, 2026년 첫 양산을 목표로 하는 성과를 꾸준히 이루며 중동권 국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노후한 전투기 전력을 대체할 후보로 KF-21을 선택지에 올려놓으며 본격적인 검토 및 실사에 착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F-15SA 및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력의 노후화와 유럽의 수출 제한, 미국 국방 정책 변화에 따른 고가 무기 도입 부담으로 인해 KF-21이 제시하는 높은 국산화율(65% 이상), 가격 경쟁력, 그리고 미래 기술 자립 가능성에 매료되었다. 이들은 KF-21이 2030년대 초 5세대급 전력으로 업그레이드될 잠재력까지 품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실질적인 구매 협상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의 낮아진 사업 지분과 참여 태도

한편, 이같은 중동에서의 KF-21 열풍 속에 인도네시아가 최근 공동 개발 사업에서 지분율을 기존 20%에서 7.5%로 낮추는 ‘훼방’을 놓는 형국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4년부터 KF-21 공동 개발협력에 참여하며 48대의 전투기 도입 및 일부 부품 생산을 약속해 왔으나, 재정적 어려움과 정책 변화로 인해 참여 의지를 다소 축소했다.

이 지분율 조정은 단순한 비중 축소를 넘어 공동 개발 참여에 대한 의지에 의문을 품게 했으며, 이는 일종의 사업 지연과 불확실성 요소로 작용해 중동 및 기타 협력국의 사업 추진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공장·생산 라인 구축 지연과 협력 미비

인도네시아는 공동 생산 라인 구축과 항공기 완성품 인도 시기를 늦추거나 일정 불확실성을 노출하며, KF-21 글로벌 확장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납부 및 분담금 지연 사건도 발생해 사업 안정성과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 업체들과의 협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술 이전과 생산 역량 확보에 있어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못해 협력 규모 축소와 일정 조정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품 생산에서 국내외 입찰 경쟁과 정책 변화가 맞물리며 공동 개발 추진에 복잡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교·산업적 고려 속 전략적 훼방 분석

이런 인도네시아의 태도는 단순한 재정문제 외에도, 방산 외교와 기술 이전에 대한 신중한 입장, 그리고 자국 방산 산업 보호와 국방 자립을 위한 전략적 저울질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도네시아 내 정치적 상황, 지역 안보 환경 변동, 그리고 중동, 유럽 등 다른 주요 협력국들과의 관계 변화를 고려하면서 다변화된 전략을 구사하는 셈이다. KF-21이 글로벌 무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가치를 인지하면서도, 구체적 이익과 기술 대비 부담을 세밀히 따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중동시장과 글로벌 수출 확대 전망에 미치는 영향

인도네시아의 사업 참여 저하는 중동 시장에서 KF-21의 본격적인 수출 확대를 추진하는 데 도전으로 작용하나, 이는 중동 국가들의 높은 관심과 기술 호응에 비해 제한적이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폴란드 등은 인도네시아 참여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개별적으로 혹은 다자간 협력으로 KF-21 도입 및 공동 생산을 검토하면서 한국 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정부와 방산 기업의 대응 전략과 미래 전망

정부는 인도네시아 등 협력국과의 긴밀한 소통 강화와 재정 지원 방안 확대를 통해 공동 개발 일정의 완화를 유도하고 있으며, 수출국 다변화 전략을 병행 중이다.

방산 기업들도 기술 개발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며, KF-21의 완성도와 성능을 계속 향상시켜 글로벌 무기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사우디 UAE 등 중동 국가 중심의 수출 확대를 통해 인도네시아 불확실성 영향을 상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훼방 속 중동 러브콜, KF-21의 글로벌 도약 가속화

중동에서 KF-21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지분 축소와 지연은 분명 사업 일정의 변수이나, 이는 다국가 협력과 글로벌 수출 확대 전략에 큰 장벽이 되지 못하고 있다.

KF-21은 기술 성숙도, 가격 경쟁력, 자주국방·기술 자립 측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오가며 중동과 유럽, 아시아 각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향후 인도네시아 등의 참여 조정 속에서도 KF-21의 글로벌 도약과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발전은 확실한 미래기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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