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굴욕외교 '집중시위'…국힘 "실질 성과 적극 지원"
【 앵커멘트 】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오늘(16일) 도심 곳곳에서는 시민 단체의 규탄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위를 하며 굴욕외교를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한일관계의 악화는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꼬집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실질적 외교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태림 기잡니다.
【 기자 】 용산역 광장 강제동원 노동자상 앞, 30여 명의 대학생이 묵념을 한 뒤 행진에 나섭니다.
(현장음) - "무능 굴욕 외교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한일정상이 만난 오늘(16일), 서울 도심 곳곳에선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일본 식민지배 역사에 면죄부를 주고 피해자의 권리를 포기한 대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피켓을 들고 광화문 광장에 섰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한일 양국관계의 핵심이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3자 해법안이 자신의 아이디어'라고 언급한 윤 대통령을 향해선 "국정농단", "탄핵 사유" 같은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문재인 정권 5년간 강제노역 배상문제 해결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죽창가만 불러댔다며 한일관계 악화는 민주당 탓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반일을 감정 국내정치용으로 써먹기에만 급급했던 민주당이 우리 정부의 해법을 폄훼하고 곡해하며 또다시 반일정서를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혈안입니다."
김 대표는 정상회담은 안보, 경제위기 돌파구를 마련하고 미래를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라며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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