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엔 편의점株 담아라?… BGF리테일, 올들어 주가 37%↑

조승예 기자 2022. 11. 30.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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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소비가 둔화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불황에 강한 편의점주가 대피처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가 37%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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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 주가가 올들어 37% 가까이 올랐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CU명지전문대점에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 스테이션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금리인상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소비가 둔화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불황에 강한 편의점주가 대피처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가 37%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12월30일 종가 기준 14만5500원에 거래됐던 주가는 지난 29일 19만9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5일에는 장중 20만6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또 다른 편의점주 GS리테일 주가는 지난 29일 종가 기준 2만9500원으로 지난해 말(3만400원)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코스피 유통업 지수가 지난해 말 379.42에서 지난 29일 343.60으로 35.82포인트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GS리테일 주가는 10월 말 2만5400원 수준에서 이달 들어서만 16% 넘게 올랐다.

편의점은 불황형 소비, 경기방어 성격이 가장 두드러지는 업태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5~2017년 메르스 사태와 탄핵 정국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부진했던 당시 편의점은 역사적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방어적 매력이 돋보이는 편의점이 내년 경기 둔화 구간에도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대표적인 경기민감업태이며 마트는 경기방어적이기는 하나 구조적인 저성장이 아쉽다"며 "반면 편의점은 담배 40%, 식품 50%의 필수소비재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구성비를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3000점 수준의 강한 출점을 바탕으로 연간 산업 성장률 10% 내외의 성장성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오프라인 업태 중 소비자 접점이 가장 많다는 장점을 활용해 전략 제품을 히트시키기도 한다"며 HMR(가정간편식) PB(자체 브랜드)의 카테고리 전반의 성장, 혹은 특정 히트 상품의 등장 시 편의점 PB 가치가 주가에 추가로 반영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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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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