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비결’ 운동 아닌 약빨?…‘금지약물 복용’ 압도적 최다, 이 종목

보디 빌딩이 운동 종목 가운데 금지약물을 복용해 적발되는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이미지. 기사와 무관. [이미지 출처 = 챗GPT]

보디 빌딩이 운동 종목 가운데 금지약물을 복용해 적발되는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도 다른 종목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으로 ‘도핑’ 위반 사례가 빈번해 관련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14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스포츠 대회에서 금지 약물 복용 규정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는 239건이었다.

이 가운데 보디빌딩은 130건으로 54.4%을 차지에 절반을 넘었다. 2위 야구 13건(5.4%)과 10배 차이가 났다. 골프는 9건(3.8%)이었다.

가장 많이 검출된 약물은 근육 성장을 돕는 남성 호르몬과 스테로이드계 제제였고, 경기력 향상을 돕는 호르몬제, 체내 수분을 조절하는 이뇨제,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심장 박동수를 늘리는 흥분제 등도 검출됐다.

나이대별로 보면 30대 비중이 38.9%(93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23.0%·55명), 10대(17.6% ·42명), 40대(12.6%·30명), 50대(6.3%·15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198명)이 여성(41명)의 4.7 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