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m 완주, 59분6초 걸렸다…그녀에게 쏟아진 찬사와 박수
고령 극복해낸 도전기에 화제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웹진 ‘골캐스트’(GoalCast) 등에 따르면 베티 린드버그(98·사진) 할머니는 지난달 2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센테니얼 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2023 퍼블릭스 애틀랜타 마라톤’ 5㎞ 부문에 출전, 59분6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당시 결승선을 통과하는 동영상을 보면 빨간색 조끼에 배번 A7841번을 단 백발의 린드버그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골인 지점으로 들어왔다. 다소 숨이 차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손목의 기록 측정용 시계를 확인하면서 환하게 웃으며 손을 들어 보이는 여유도 보였다.
이 모습은 이번주 초 ABC TV 인기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GMA)를 통해 전국에 소개됐고, 린드버그 할머니의 결승선 통과 장면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
GMA는 린드버그 할머니가 95-99세 그룹 5㎞ 세계 신기록 보유자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관련 기록을 살펴보면 린드버그 할머니의 최고 기록은 작년 2월 애틀랜타 피치트리 마라톤 대회 5Km 부문에 출전해 세운 55분48초다.
당시 린드버그 할머니는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베티 애슐리 할머니가 2017년 96세 나이로 세운 1시간28분36초 기록을 깨며 ‘세계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할머니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움직이자”가 생활 신조라고 밝혔다. 1924년생인 그는 64세 때인 1988년 딸과 사위를 마라톤 대회 장소까지 차로 데려다주러 갔다가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후 트레이닝을 받으며 꾸준히 대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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