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노벨문학상 작가 탄생…세계가 주목한 한강은 누구?[2024 노벨문학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일(한국시간)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 영예를 안은 한강(54)은 다수의 베스트셀러작을 써낸 세계적인 작가다.
한강은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아름다우면서도 정교한 문체로 호평받은 '채식주의자'로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통하는 부커상을 한국 작가 중 최초로 수상했다.
한강은 전 세계를 통틀어 여성 작가로는 역대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설가 딸에서 세계적 작가로 거듭
2007년작 '채식주의자'로 부커상 수상
전 세계 40여개국에 번역 판권 판매
스웨덴 한림원 "현대산문 혁신가" 평가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10일(한국시간)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 영예를 안은 한강(54)은 다수의 베스트셀러작을 써낸 세계적인 작가다.
1970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난 한강은 풍문여고와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거쳤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이상학을 비롯해 만해문학상, 동리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장편소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꼽을 수 있다. 2007년 발간한 ‘채식주의자’로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2014년에 낸 ‘소년이 온다’로 2017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작가로 거듭났다.
‘채식주의자’에는 격렬한 꿈에 시달리다가 육식을 거부하게 된 이후 스스로 나무가 되어간다고 믿는 여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세 편의 중편이 어우러진 장편소설이라는 점이 특징인 작품으로 국내에서만 100만부 이상 판매됐다.
한강은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아름다우면서도 정교한 문체로 호평받은 ‘채식주의자’로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통하는 부커상을 한국 작가 중 최초로 수상했다.
한강의 다른 주요작으로는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그의 작품들은 전 세계 40여개국에 번역 판권이 판매됐다.
한강은 전 세계를 통틀어 여성 작가로는 역대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 국적 작가로는 2012년 중국 모옌 이후 12년 만의 수상이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4억3000만원)를 수여한다.
김현식 (ssi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