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 붕괴3rd 가을 팝업스토어를 다녀오다

호요버스는 8일 현대백화점에서 자사의 오픈월드 어드벤처 RPG '원신'과 액션 RPG '붕괴3rd'의 가을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같은 호요버스의 게임이라도 팬층이 명확히 갈리는 만큼, 원신 가을 팝업스토어는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판교점에서, 붕괴3rd 가을 팝업스토어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원신은 두 군데로 나뉘어 있지만, 두 곳을 모두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코스튬 플레이어가 있는 지가 다를 뿐, 양쪽 모두 이나즈마 콘셉트에 '위대하신 나루카미 쇼군상'이라는 귀여운 대형 스태츄가 랜드마트로

자리한 것도 동일하거든요. 굿즈 판매나 이벤트 역시 동일하게 진행합니다. 다만,

진행 날짜는 다릅니다. 신촌점, 천호점은 14일까지, 판교점은 18일까지 개최하거든요. 방문 예정이라면 날짜를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게임어바웃은 현대백화점 천호점, 현대백화점 신촌점을 방문해 붕괴3rd, 원신 팝업스토어의 면면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제레'를 중심으로 꾸며진 붕괴3rd 팝업스토어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개최된 붕괴3rd 가을 팝업스토어는 붕괴3rd의 죽음과 생명의 율자 '제레'를 테마로 꾸며져 있습니다. 파란색 꽃과 나비가 팝업스토어 곳곳을 장식하고 있고, 다양한 모습의 제레를 담은 대형 판넬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죠. 특히, 제레가 게임에서 튀어나온 듯한 코스튬 플레이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레의 두 가지 인격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붕괴3rd 팬이라면 현장에 방문해 그 모습을 눈에 직접 담아두는 걸 추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안전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팝업스토어 굿즈 판매존 입장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접수를 받았으며, 각 타임 별 45명으로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현장 혼잡을 막기 위해 별도의 장소에 대기존을 만들어두기도 했죠. 여기에 더해 현장에서는 방문객의 소지품 검사도 진행했습니다. 지난 원신 여름 축제에서 생겼던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기 때문인지 방문객 모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재미와 안전을 모두 챙긴 붕괴3rd 팝업스토어를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현대백화점이 열리기 20분 전인 10시 10분의 풍경. 팝업스토어 안내 포스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위층에는 팝업스토어 입장 대기줄이 있었습니다. 스태프들은 '현백은 이제부터 제레가 접수한다'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10시 30분이 되어 입장이 시작됐습니다. 모자이크로 가렸지만 모두 즐거워 보였습니다.
팝업스토어 앞에서 잠시 대기 중인 10시 30분 예약 플레이어들.
그 이후 시간에 예약한 이들은 바로 근처에 있는 대기 공간에 줄을 섰습니다.
대기 공간에서는 소지품 검사와 금속탐지기를 통한 몸 수색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여담으로 매 타임 45명인 팝업스토어에서도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됐는데, 소지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인 지스타 2023에서는 과연 어떤 식으로 소지품 검사를 진행할까요?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대기 공간에서 나오면 보이는 팝업스토어 전경. 제레의 코스튬 플레이어가 반겨줍니다.
이벤트존으로 향하는 문 앞에서 포즈를 취한 제레. 서로 다른 인격을 잘 표현한 모습입니다.
참고로 이벤트존은 이렇게 밖에서도 훤히 볼 수 있게 뻥 뚫려 있었는데요,
이벤트존에 참가하는 플레이어는 반드시 이 문을 통과해 입장해야 했습니다. 들어갈 때는 함장을 반겨주는 제레의 목소리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벤트존에서는 4개의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벤트존 입장료는 2,000원이었지만, 각 이벤트 완료 시마다 호무랜드 리무버블 스티커를 한 장씩 주었기에 손해 보는 느낌은 아니었을 듯합니다. 첫 번째는 메시지 남기기! 꽃 모양 포스트잇에 자유롭게 메시지를 남겨 게시판에 붙여두면 됩니다.
첫 메시지가 붙었을 때 촬영한 게시판. 마지막 날에는 얼마나 많은 메시지가 붙어 있을지 기대됩니다.
두 번째는 그림 맞추기 퍼즐입니다. 현장 스태프가 그 자리에서 직접 섞어 주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여기서 진행하는 미니게임은 모두 스탬프를 찍어주는데요, 스탬프 4개를 모두 모으면 '바다의 딸' PV 엽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캡슐 뽑기입니다. 손을 넣으면 꽃잎과 함께 캡슐이 마구 돌아다니는데, 캡슐을 꽉 움켜쥐면 됩니다. 잡아야 하는 건 '제레의 흔적'이라고 하네요.
네 번째는 캐릭터에 맞는 BGM 맞추기입니다. 모두 붕괴3rd를 꾸준히 즐긴 플레이어들이라 그런지 틀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벤트존 중앙에는 제레의 낫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멋지네요.
굿즈판매존 쪽에서 바라본 전경.
입구는 코스프레와는 다른 매력의 귀여운 제레가 반겨줍니다.
입구는 코스프레와는 다른 매력의 귀여운 제레가 반겨줍니다.
굿즈판매존 전경. 매대는 벽면과 중앙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벽면 매대 사이에 있는 '팝업 시리즈: SEELE 아크릴 스탠드'의 대형 버전. 이번 팝업스토어의 대표 이미지이기도 하죠.
벽면 매대의 굿즈는 사진 모음으로 정리했습니다.
아크릴 스탠드와 팔찌 같은 액세서리부터...
옷이나 티슈 케이스, 슬리퍼 같은 생필품형 굿즈도 판매 중입니다.
태피스트리와 쿠션도 있죠. 현란하게(?) 시선을 피하는 쿠션이 인상적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중앙 매대의 굿즈들입니다.
붕괴3rd 원화집. 각종 원화는 물론, 설정까지 한국어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원화집 뒤에는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모두 현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었어요. 아래 쪽은 각 피규어의 확대 사진입니다.
붕괴3rd 플레이어라면 하나쯤은 집에 두고 싶을 정도의 퀄리티네요.
중앙 매대 두 번째 열. 호무가 그려진 수납함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여기도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크기가 커서 그런지 박력이 넘쳤습니다.
위압감은 이 안마봉을 이기지 못 했지만요.
중앙 매대 두 번째 열 반대편. 상대적으로 작은 굿즈들이 진열돼 있었습니다.
메탈 배지 세트. 일코(?)에 용이한 굿즈가 아닐까 싶네요.
붕괴3rd의 트레이딩 피규어. 모아 놓고 보면 귀여울 거 같은데, 전시품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액션 피규어. 액션 RPG 다운 포징샷을 찍고 싶었는데, 이 역시 전시품은 없었습니다. 아쉽네요.
다른 매대에 전시되어 있던 키아나. 박스는 굿스마일의 팝업 퍼레이드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마지막 중앙 매대. 우산이나 원화집, 팝업 시리즈: SEELE 아크릴 스탠드가 진열돼 있습니다.
우산은 겉은 평범해 보였는데 안쪽이 대단했습니다. 빗속에서 이 광경을 같이 볼 사람이 있다면, 붕괴3rd 플레이어에게 그것 만한 기쁨은 없지 않을까요? ... 농담입니다.
'팝업 시리즈: SEELE 아크릴 스탠드'. 크기가 커서 그런지 일반적인 피규어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느낌입니다.
참고로 이 아크릴 스탠드. 놓여 있는 위치가 꽤 절묘합니다.
마지막 중앙 매대의 반대편. 스포츠 가방과 함께 피규어들이 잔뜩 놓여 있습니다.
붕괴3rd 굿즈인지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운 스포츠 가방. 일상에서 써도 크게 튀지는 않을 듯합니다.
다른 매대에 전시되어 있던 피규어. 박스는 알터 제품의 느낌이네요.
작은 피규어들. 모두 넨도로이드 같지만 자세히 보면 살짝 다릅니다.
중앙 매대 끝에 전시되어 있는 피규어. 캐릭터의 조형도 좋지만, 주변 기물의 표현도 훌륭한 편입니다. 전체가 들어오도록 찍는 게 어려웠네요.
마지막으로 계산대. 이쪽도 제레풍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굿즈판매존을 나오니 플레이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추후 공식 방송에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해요.
입장 시작부터 계속 눈길을 끌었던 호무의 스태츄. 때리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은 천호역 8호선 승강장에서 볼 수 있었던 광고로 마무리.

대형 키라라부터 쇼군까지, 볼 것 가득한 원신 팝업스토어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판교점에 나누어 오픈한 원신 팝업스토어는 ‘이나즈마’를 테마로 꾸며져, 볼거리가 가득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신촌점의 경우 U-PLEX 입구를 통해 들어갈 경우 ‘대형 키라라 박스’도 볼 수 있고, 현대백화점 안쪽을 여기저기 꾸며놓은 원신 캐릭터들도 잔뜩 구경할 수 있습니다. 굿즈존과 미니게임존으로 나뉘어 있는 이번 행사장에서는 또한 미니게임존 옆에 있는 ‘위대하신 나루카미 쇼군상’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붕괴 3rd 팝업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시간대별로 인원수를 제한하여 예약을 받아 입장을 진행했고, 넓지 않은 대행사장 근처가 혼잡하지 않도록 대기열을 내부 곳곳에 마련한 것이 특징입니다. 미니게임존과 굿즈존 모두 소소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어 구매하려는 굿즈 이외에도 다양한 굿즈를 챙겨갈 수 있었죠.

다만 첫 날 방문한 원신 팝업스토어의 분위기는 마냥 들떠 있지는 않았습니다. 통관 문제로 전시 및 판매하지 못하는 굿즈가 많았거든요. 구매 용지에 리스트를 작성하고 결제하면 집으로 무료 배송을 해 주고 며칠 이내로 대부분의 굿즈가 마련될 예정이지만, 큰 기대를 안고 첫 날 티켓팅에 성공한 유저들은 허탈함을 감출 수밖에 없었죠. 추가로 원신은 공식 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고 첫 날 예매자에 한하여 환불을 해 주고, 재방문을 원하는 방문자에 한해 팝업스토어가 오픈한 기간 중 9월 11일부터 한 번을 재입장할 수 있게 대안을 마련했습니다. (관련 공지)

게임어바웃은 원신 2023 가을 팝업스토어 신촌점에 방문하였습니다.

신촌역 1/2번 출구를 통해 볼 수 있는 광고. 두 출구 모두 팝업스토어까지 거리는 비슷하지만 2번 출구로 가서 U-PLEX 입구로 들어가면 굉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대형 키라라 박스입니다.
귀엽
깃발에도 소소한 고양이 발자국이…
귀여운 캐릭터들을 보며 입구로 들어가서
역시나 귀여운 캐릭터들을 보며 한 층을 더 내려가면
미니게임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 오픈하기 전에 찍은 사진이라 직원분들만 보이네요.
신촌점은 특징상 미니게임존과 굿즈존, 포토존이 다 떨어져 있습니다. 곳곳에 이런 표지판이 있고 그렇게 넓은 공간은 아니기 때문에 길을 찾기는 어렵지 않을거에요.
이나즈마 콘셉트가 충실한 미니게임존 입구입니다. 참고로 4,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이나즈마 점괘 뽑기 이벤트
소원을 적어 나무에 달아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픽업, 뽑기… 그런거 비셨더라고요.
순발력 있게 이나즈마 공(?)을 잡아야 하는 이벤트
미니게임존 옆에는 위대한 나루카미 쇼군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쇼핑백에 랜덤으로 붙는 쇼군 이미지를 찾거나 선착순 SNS 인증을 통해 쇼군을 장식하고 있는 풍선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굿즈 스토어로 가는 길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기념 사진 촬영으로 많이 쓰시기도 했지만,
이미지에 등장한 캐릭터의 코스튬 플레이어분들이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은 것이 인상깊었네요.
참고로 판교점에서는 카미사토 남매 코스튬 플레이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호요버스 제공)
굿즈 스토어의 입구
캐릭터 등신대로 꾸며놓은 것과 동시에 줄 통제를 위한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전시되어 있던 굿즈들
구매할 수 있었던 굿즈들. 사실 빈 칸이 많았으니 아쉬운 분들이 많았겠습니다 ㅠㅠ
클레 폭탄!
굿즈존에서 나오면 메모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조금 초반 시간대라서 아직 붙어있는 것이 많지 않네요.
여러분들의 비틱을 기원합니다. (_ _)
마지막으로 스탬프와 모험 등급 인증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습니다.
모험 등급과 나선 비경 별 인증에 따라 랜덤으로 얻을 수 있는 카드택.
굿즈 스토어 출구에서 만날 수 있는 캐서린 코스튬 플레이어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