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지’의 서희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배우가 있었다. 스물셋에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반년 만에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짧은 결혼생활을 끝냈다.
1500대1 뚫고 스타덤

최수지는 고교 시절 CF 모델로 활동하다 1987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대하드라마 ‘토지’의 서희 역에 1500대1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서구적인 외모로 ‘한국의 브룩 실즈’라 불리며 광고계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1988년에는 K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까지 받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

최수지는 199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던 11살 연상 재미교포 사업가 윤준일 씨와 결혼했다. 그러나 윤 씨가 과거 배우 김청과 약혼했다가 파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혼 직후부터 논란이 이어졌다. 최수지 역시 비난의 시선을 피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미국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6개월 만에 이혼 소송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최수지는 결혼 약 6개월 만에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이혼 소송을 냈다. 이혼 사유로는 타협하기 어려운 성격 차이가 제시됐다. 연예계 복귀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그는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친척 집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재혼 후 화가로 전향

이혼 후 최수지는 배우로 복귀해 ‘아그네스를 위하여’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 논란을 잠재웠다. 1997년에는 친오빠의 소개로 만난 군의관 백진범 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이후 연기 활동을 줄인 그는 서양화를 공부하며 화가로 새로운 길을 걸었다. 현재는 개인전을 열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운관을 떠난 최수지는 이제 화폭 앞에서 자신의 시간을 채우고 있다. 짧았던 첫 결혼보다 배우와 화가로 이어온 긴 행보가 더 오래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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