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언덕 안 부러운" 한국 언덕길 TOP 4

-아름다운 국내 언덕 명소

알파마 지구 언덕으로 유명한 포르투갈 리스본. 그러다고 해서 꼭 포르투갈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아름다운 언덕들이 많거든요.

오르는 동안은 힘들다가도 언덕 끝에 다다르면 왜 언덕에 올랐는지 저절로 알게되죠.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우리나라 언덕 명소를 소개해드릴게요. 아래의 명소와 가까운 지역이라면 주말 나들이로 작은 변화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매봉산 바람의 언덕
-강원 태백시 창죽동 9-440

매봉산 바람의 언덕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서보선

해발 약 1,303m의 매봉산 정상 부근에 펼쳐진 광활한 초원지대인 매봉산 바람의 언덕은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장관을 이루는 언덕 명소입니다.

특히 다른 계절보다 한여름 배추가 초록빛으로 가득할 때 더 아름답고, 에어컨 바람보다 시원한 바람을 선물해 주는 언덕이라 할 수 있죠.

백두대간 매봉산 정상에 오르면 수십개의 하얀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모습은 물론, 고랭지 배추를 캐는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압도적인 우리나라의 풍경, 강원도 태백 바람의 언덕에 방문해 보세요.

바람의 언덕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14-47

거제 바람의 언덕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해금강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살짝 돌면 도장포 마을이 나오는데요. 그 마을 뒤편에 바람의 언덕이 있습니다. 원래는 ‘띠밭늘’이라는 이름이었는데, 2002년부터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고 있죠. 바람의 언덕에선 바다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불어와 마음이 차분해지죠. 멀리 떠 있는 섬들, 깜빡이는 등대, 지나가는 유람선, 심지어 바람마저도 한가하게 느껴집니다. 거제에 위치한 풍차와 어우러진 언덕길, 이곳에 서서 멍 때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윤동주시인의언덕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19

백사실계곡, 윤동주 시인의 언덕 / 사진=서울아카이브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제 강점기 저항 시인 윤동주(1917~1945) 시인을 기리는 이 언덕은 인왕산 자락 청원공원 내에 자리해 있는데요.

시인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에 다니던 1941년, 후배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하면서 청운동과 누상동 일대를 산책하며 <서시>, <별 헤는 밤>, <또 다른 고향>과 같은 대표작을 썼다고 합니다.

청운동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들어선 이유라고 하죠. 이 언덕에서는 서울의 해넘이와 야경을 관람하기 좋으며, 독특한 소나무도 함께 관람할 수 있어요.

쉬리의언덕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3093-1

쉬리의 언덕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TourAPI

제주 중문관광단지의 신라호텔과 파르나스호텔 사이 산책로에 자리한 쉬리의 언덕은 1999년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 촬영지로 유명한 명소입니다.

당시 영화 속 감동적인 OST와 함께 펼쳐진 아름다운 장면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죠. 쉬리의언덕의 가장 큰 매력은 영화 속 주인공들이 앉았던 ‘쉬리 벤치’에 직접 앉아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중문 색달해수욕장과 제주 남쪽 바다의 시원한 전망은 그야말로 장관. 산책하는 내내 영화 같은 제주의 풍경을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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