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99%가 그동안 헷갈리고 있었습니다" 호일 은박면의 진짜 정답

알루미늄 호일을 꺼내 보면 한쪽은 반짝이고 다른 쪽은 뿌옇습니다.반짝이는 면이 열을 잘 반사하니까 그쪽을 위로 놔야 한다, 아니다 음식에 닿는 쪽이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돌았습니다.주방에서 이 문제로 한 번쯤 실랑이해 보신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이 논쟁에는 사실 정해진 답이 있습니다.그리고 그 답은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릅니다.

양면 차이는 제조 과정의 흔적입니다

호일은 얇게 펴는 마지막 공정에서 두 장을 겹쳐 한꺼번에 압연합니다. 이때 롤러에 닿은 바깥쪽은 매끈하게 광이 나고, 서로 맞닿은 안쪽은 무광으로 남습니다.즉 양면의 차이는 성능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공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흔적입니다.열 반사율 차이는 실제로 존재하지만 수치상 매우 작아서, 가정에서 굽거나 감싸는 정도로는 결과에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지 못합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어느 쪽을 써도 무방합니다.

단 하나, 예외가 있습니다

예외는 논스틱 코팅이 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이런 호일은 한쪽 면에만 코팅이 되어 있고, 포장에 '이 면을 음식 쪽으로'라는 표시가 있습니다.이 경우는 반드시 표시를 따라야 합니다. 반대로 쓰면 코팅의 의미가 없어지고 음식이 그대로 들러붙습니다.일반 호일이라면 이런 표시가 없습니다. 표시가 없다는 건 양면이 같다는 뜻으로 보시면 됩니다.포장 겉면을 한 번 확인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면보다 훨씬 중요한 것

정작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산이 강한 음식과 호일을 오래 접촉시키지 않는 것입니다.토마토소스, 김치, 식초를 넣은 음식을 호일에 싸서 오래 두면 알루미늄이 조금씩 녹아 나옵니다. 호일에 작은 구멍이 뚫린 것을 보신 적 있다면 그 이유입니다.이런 음식은 유리나 도자기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게 맞습니다.또 호일은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불꽃이 튈 수 있으니 오븐과 구분해서 쓰셔야 합니다.

정리하면 일반 호일은 어느 면이든 상관없고, 코팅 제품만 표시를 따르면 됩니다.그보다 중요한 건 산성 음식과 오래 붙여두지 않는 것,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는 것입니다.오늘부터는 면 고민 없이 편하게 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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