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재밌는 조합의 탄생… 배우 발굴의 장 된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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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배우의 발굴이 부진했던 콘텐츠 시장. 익숙한 배우들의 검증된 케미스트리는 안정적인 재미를 선사하지만, 반복되는 스타 캐스팅에 대한 피로감도 지적됐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리고'에 이어 '참교육'까지 신선한 배우들의 등장이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매회 빌런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한 배우들의 연기 또한 작품의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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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함 앞세워 흥행까지, 의미있는 성과
스타 캐스팅의 허점 파고들어 새로운 재미 형성

새로운 배우의 발굴이 부진했던 콘텐츠 시장. 익숙한 배우들의 검증된 케미스트리는 안정적인 재미를 선사하지만, 반복되는 스타 캐스팅에 대한 피로감도 지적됐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리고'에 이어 '참교육'까지 신선한 배우들의 등장이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공개된 '참교육'은 공개 2주 차 글로벌 TOP10 비영어 쇼 1위를 지키며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작품의 흥행과 함께 출연 배우들을 향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매회 에피소드의 중심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들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5회에서 악성 민원으로 교사를 궁지로 몬 극성 학부모 우진 엄마 역의 박지연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매회 빌런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한 배우들의 연기 또한 작품의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4월 공개된 '기리고'는 신예들을 전면에 내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배우 전소영, 강미나, 백선호, 현우석, 이효제, 최주은 등의 신선한 캐스팅과 쉽게 볼 수 없었던 조합은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물론 탄탄한 서사와 연출력, 참신한 소재도 흥행 요인으로 언급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작품을 채운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이 '기리고' 신드롬을 완성한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는 수많은 배우들에게 기회의 무대로 작용해 왔다. '스위트홈'은 송강과 이도현의 가능성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작품으로 꼽힌다. 두 배우 모두 작품을 통해 큰 관심을 받았고 이후 주연급 배우로 급부상했다.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은 허성태와 김주령을 세계 시장에 알렸다. 오랫동안 조연으로 활동해 왔지만 글로벌 흥행을 계기로 단숨에 존재감을 증명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정호연은 단숨에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더 글로리'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박연진 사단으로 불린 박성훈,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는 작품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고 차기작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지연은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과 함께 전성기를 맞으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도 '소년심판'의 이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노재원과 이상희도 작품 이후 업계 안팎에서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기존에도 꾸준히 활동해 온 배우들이었지만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더 넓은 대중과 만날 수 있었다.
이는 새로운 배우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유명 배우의 출연만으로도 작품의 화제성이 보장됐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OTT를 중심으로 콘텐츠 공급량이 급증하면서 비슷한 얼굴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스타 중심 캐스팅에 대한 피로감도 커졌다. 검증된 배우를 기용하는 것은 흥행 측면에서 안정적인 선택이지만 동시에 신선함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지적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에는 인지도보다 캐릭터와의 적합성, 작품 안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얼굴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익숙한 스타보다 처음 보는 배우가 예상치 못한 매력을 보여줄 때 느끼는 신선함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콘텐츠 시장이 커질수록 새로운 얼굴에 대한 갈증도 커진다. 넷플릭스는 그 갈증을 가장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익숙한 스타를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배우를 발견하는 재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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