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수단 활용을 못한다...변화에 소극적인 英 감독, '교체 판단도 엉망'

신동훈 기자 2022. 11. 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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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교체 판단이 비판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바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2차전에서 미국과 0-0으로 비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잉글랜드는 승점을 얻은 게 다행이다"고 자조적인 평을 내놓았다.

부진한 모습 속 잉글랜드는 조 1위지만 16강 진출 여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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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교체 판단이 비판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바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2차전에서 미국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승 1무(승점 4)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무승부지만 진 느낌을 받는 잉글랜드다. 지난 경기에서 이란을 상대로 6-2 대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미국을 상대했다. 미국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웨스턴 맥케니, 타일러 아담스, 티모시 웨아 등 유럽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올스타에 가까운 잉글랜드와는 전력 면에서 차이가 컸다.

그럼에도 잉글랜드는 부진했다. 수비는 훌륭했지만 중원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고 공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1차전 맹활약을 했던 주드 벨링엄, 메이슨 마운트 모두 침묵했고 키어런, 트리피어, 부카요 사카도 아쉬웠다. 에이스인 해리 케인마저 침묵하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도 같은 분위기가 유지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용병술에 시선이 갔다. 후반 23분 라힘 스털링, 벨링엄을 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잭 그릴리쉬, 조던 헨더슨을 투입했다. 헨더슨이 중원에 들어오면서 마운트가 더 높게 올라갔고 그릴리쉬는 루크 쇼와 호흡하며 좌측 공격을 이끌었다. 아쉬운 중원과 좌측 공격에 힘을 실은 교체였다. 의도는 분명했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이어 마커스 래쉬포드를 넣었다. 이후 교체는 없었다. 교체 카드 2장이 더 남았고 벤치엔 필 포든, 코너 갤러거, 칼럼 윌슨,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벤 화이트 등 전체 대형을 바꿔주고 흐름까지 변화할 수 있는 카드가 여러 있었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외면했다. 경기력이 그대로 유지됐고 결과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후 잉글랜드 팬들 쪽에서 야유가 들려왔다. 경기력 비판과 사우스게이트 감독 판단 오류에 대한 지적이 담겨 있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잉글랜드는 승점을 얻은 게 다행이다"고 자조적인 평을 내놓았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마이카 리차즈는 "창의성이 부족했고 마운트가 부진했는데 왜 포든을 안 썼을까? 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로버트 그린도 "헨더슨 투입은 그렇다고 해도 포든은 왜 넣지 않을 것인가? 경기 내용은 정말 실망스러웠다"고 평했다. 부진한 모습 속 잉글랜드는 조 1위지만 16강 진출 여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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