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발자국 60%↓숲속에서 찾은 미래의 삶!" 북유럽 에코빌리지 3곳 탐방기
북유럽의 숲속에 자리 잡은 에코빌리지들이 지속가능한 삶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 마을은 환경 보호와 공동체 정신을 결합해 현대 사회의 대안적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에코빌리지들을 방문하며 그들의 독특한 생활 방식과 철학을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스웨덴의 숨은 보석, 수더뷘 에코빌리지
고틀란드 섬의 비스비 외곽에 위치한 수더뷘 에코빌리지는 스웨덴의 대표적인 친환경 공동체입니다. 이 마을은 옛 농장을 개조해 만들어졌으며, 현재 35명의 장기 거주자와 다양한 국적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더뷘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들이 직접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고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등 자급자족 생활을 실천한다는 점입니다. 마을 주민인 로버트 홀은 "우리의 접근 방식이 대중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함께 일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비용과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마을에서는 재생 에너지 사용, 폐기물 재활용, 생태적 건축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곳에서 살아가는 방식 자체가 하나의 교육 과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유기농 재배법, 재생 에너지 활용 기술 등을 직접 배우고 실천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삶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덴마크의 선구자, 스반홀름 에코빌리지
코펜하겐에서 55km 떨어진 셸란드 섬에 위치한 스반홀름 에코빌리지는 덴마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의도적 공동체입니다. 1978년에 설립된 이 마을은 400헥타르의 넓은 부지에 140여 명의 주민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반홀름의 가장 큰 특징은 소득 공유 시스템입니다. 주민들은 개인 소득의 80%를 공동체에 기부하고, 나머지 20%만 개인적으로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세금, 주거비, 식비, 전기세, 육아 등 공동 생활 비용을 충당합니다.
마을에서는 유기농 농업, 낙농업, 양 사육 등 다양한 농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절반은 마을 내에서 일하고, 나머지 절반은 인근 지역에서 직장을 다닙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외부 사회와의 연결을 유지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스반홀름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하나의 작은 사회 시스템으로 기능합니다. 유치원 운영, 공동 식사, 문화 활동 등을 통해 주민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환경 보호와 공동체 정신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녹색 실험, 후르달 에코빌리지
오슬로 외곽에 위치한 후르달 에코빌리지는 노르웨이 최초의 공식 에코빌리지입니다. 이 마을은 "삶을 즐기는 장소 만들기"라는 비전 아래, 친환경 주택, 생태적 생활 방식, 그리고 강한 사회적 유대감을 결합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후르달의 주택들은 짚과 목재 등 친환경 재료로 지어졌으며, 최근에는 더욱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설계로 발전했습니다. 2년 내에 175가구의 주택과 다양한 비즈니스 및 여가 시설이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 마을의 특징은 단순히 친환경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공동 정원에서의 유기농 재배, 재생 에너지 사용, 자원 재활용 등을 통해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이고 있습니다.
후르달 에코빌리지의 성공은 노르웨이 정부의 관심을 끌어, 지속가능한 주거 모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는 에코빌리지의 아이디어가 더 넓은 사회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에코빌리지, 미래 도시의 청사진
북유럽의 에코빌리지들은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실제로 작동하는 지속가능한 생활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마을의 주민들은 평균적인 국민들보다 60% 낮은 탄소 발자국을 가지면서도, 더 높은 삶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에코빌리지의 성공 비결은 강한 공동체 의식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집중에 있습니다. 주민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지원하며 녹색 전환의 길을 함께 걷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선택을 기본으로 하는 물리적,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에코빌리지의 아이디어가 주류 주거 단지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덴마크에서는 '녹색 이웃' 운동을 통해 일반 주거 지역에서도 이웃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생활 방식을 논의하고 실천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북유럽의 에코빌리지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어떻게 하면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이들의 경험은 미래 도시 계획과 지속가능한 생활 방식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에코빌리지의 철학과 실천 방식은 우리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민해야 할 중요한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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