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국가산단 관여 의혹에 창원시 "누구도 개입 못하는 구조"

김용구 기자 2024. 10. 25. 14: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창원국가산단 선정 몇 달 전부터 공무원으로부터 대외비 문서를 보고받는 등 이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잇따르자 창원시가 '허위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명 씨가 2022년 10월 김영선 당시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시 공무원으로부터 '창원 방위 원자력 산업 특화 국가산단 제안서(대외비)' 등 관련 문서 4건을 보고받았다는 취지의 한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혜경 "공무원 보고·지시" 주장
홍남표 시장 회의서 직접 반박
진형익 의원 "내부 감사 등 필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창원국가산단 선정 몇 달 전부터 공무원으로부터 대외비 문서를 보고받는 등 이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잇따르자 창원시가 ‘허위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25일 경남 창원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발언하는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홍남표 창원시장은 25일 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창원시의) 모든 사업은 구상 단계에서는 경남도, 국회의원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며 “계획이 확정, 제출되고 나면 평가 등 단계에서 누구도 개입할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 씨에게 공무원이)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라고 덧붙였다.

이는 명 씨가 2022년 10월 김영선 당시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시 공무원으로부터 ‘창원 방위 원자력 산업 특화 국가산단 제안서(대외비)’ 등 관련 문서 4건을 보고받았다는 취지의 한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창원국가산단 선정 발표는 그로부터 약 5개월 뒤인 지난해 3월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됐다.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이 언론을 통해 “당시 명 씨는 아무런 공식 직함도 없었는데 부시장 A 씨와 담당 국장 B 씨 등이 공무원들이 명 씨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아 갔다”고 주장했다.

반면 A 씨와 B 씨 등은 김 전 의원의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 ‘총괄본부장’ 직함을 명 씨가 논의에 참여했을 뿐 보고나 지시는 없었다고 맞선다.

이런 해명에도 이날 창원시의회에서는 시 내부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진형익 시의원은 25일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예비 심사’에서 “의혹이 보도되고 있는 만큼 창원시도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시 감사관은 “지적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대답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