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 선언에도..다시 마스크 착용 장려하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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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승리를 선언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북한이 다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계절이 변하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호흡기 계통을 보호하고 여러가지 질병을 예방하자면 누구나 마스크 착용을 장려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코로나19 '방역 승리'를 선언하며 국경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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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방역 승리' 선언 이후 확진자 발생·백신 접종 소식은 없어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승리를 선언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북한이 다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계절이 변하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호흡기 계통을 보호하고 여러가지 질병을 예방하자면 누구나 마스크 착용을 장려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여러 나라 보건전문가들이 코로나19와 함께 위험한 독감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자체의 건강 보호를 위해서는 물론 자기 가정과 이웃들 그리고 동지들과 집단을 위해서도 적극 장려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또 "보건 전문가들은 될수록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내려가는 시기에는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코로나19 '방역 승리'를 선언하며 국경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하지만 가을과 겨울 독감이 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에 다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언급했던 사항이기도 하다. 김 총비서는 당시 "우리 사람들 속에 형성되었던 항체 역가가 10월경에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 실시와 함께 11월부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표면적으론 북한에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진 않았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소식도 알려진 바가 없다.
이런 가운데 신문은 어느 한 나라의 실험 결과라면서 "면마스크보다 수술용 마스크의 보호 효과가 훨씬 더 좋았고 느슨하게 착용한 마스크보다 얼굴면에 밀착되게 착용한 마스크의 보호효과가 더 좋았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건강한 사람들도 마스크 착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으며 호흡기 감염증을 앓는 사람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마스크의 감염 예방 효과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착용할 때 가장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북한이 코로나19와 독감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것은 전염병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실시한 봉쇄 위주 방역 조치로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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