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병원에 흐르는 선율…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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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The Beginning'(더 비기닝)의 '하슬라에서의 묵상' 무료 공연이 17일 강릉 갈바리의원에서 열려 환자들의 마음을 치유했다.
최순자(로사) 갈바리의원 원장 수녀는 "환자들과 환자 가족분들이 모두 오늘의 공연에 행복해하고 있다. 모두가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라며 "연주가 병원 전체에 퍼져 치유와 위로를 선물한 것 같다. 예술제가 내년에도 의원을 비롯해 의미가 깊은 다양한 장소에서 열려 더 많은 이들을 치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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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The Beginning’(더 비기닝)의 ‘하슬라에서의 묵상’ 무료 공연이 17일 강릉 갈바리의원에서 열려 환자들의 마음을 치유했다.
이날 갈바리의원은 공연을 찾은 환자들과 환자 가족, 시민들로 가득 찼다. 피아니스트 조재혁·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첼리스트 송영훈이 출연해 쇼팽, 마스네, 라흐마니노프, 멘델스존의 곡을 연주하며 아름다운 선율로 환자들과 그 가족들, 병원 직원, 시민을 음악으로 치유했다. 환자들을 비롯한 관객들은 숨을 죽이며 연주에 몰입했고, 연주가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를 보냈다.
최순자(로사) 갈바리의원 원장 수녀는 “환자들과 환자 가족분들이 모두 오늘의 공연에 행복해하고 있다. 모두가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라며 “연주가 병원 전체에 퍼져 치유와 위로를 선물한 것 같다. 예술제가 내년에도 의원을 비롯해 의미가 깊은 다양한 장소에서 열려 더 많은 이들을 치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혁 예술감독은 “오늘의 연주가 가장 큰 관심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갈바리의원처럼 역사와 의미가 깊은 곳에서 환자분들을 모시고 음악을 나누는 것은 뜻깊다. 또 찾아주신 분들 모두 행복해하셔서 출연진들에게도 그 행복이 이어진 것 같다. 다음 예술제에도 갈바리의원을 공연 장소로 꼭 구성하고 싶다”고 했다.
갈바리의원은 1965년 개원한 아시아 최초 호스피스 병원으로, 호주에서 파견된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이 강릉에 세운 병원이다. 호스피스라는 용어조차 없던 시절 생애 마지막을 앞둔 환자들의 동반자가 되어준 곳으로, 60년 가까운 헌신의 세월이 서려 있다.
황선우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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