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같이 살래요?"...운전 중 갑자기 튀어나온 고양이, 매일 찾아온 ‘간택의 순간’

평범했던 아침, 갑자기 튀어나온 ‘냐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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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30분, 미국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 멜리나 씨는 여느 때처럼 아이들을 태우고 학교로 향하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창문에는 햇살이 스며들고, 차 안은 여느 날처럼 평온했는데요. 하지만 신호 대기 중 갑자기 그녀는 크게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꺄아악!”

놀란 건 그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자동차 핸들 뒤편에서 “먀!!!” 하고 반응한 존재가 있었는데요. 바로 처음 보는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차 안에서 멜리나 씨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차량 내부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고양이에 멜리나 씨는 큰 충격을 받았는데요. 순간의 놀라움에 가슴을 부여잡으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운전 중 갑자기 고양이가 튀어나와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 도대체 언제 차에 탔는지도 모르겠어요.”

차 안 아수라장…그리고 사라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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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역시 상황이 당황스러웠던 듯합니다. 낯선 사람과 공간에 놀란 고양이는 차 안 여기저기를 정신없이 뛰어다녔고, 그 짧은 순간 차량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는데요.

멜리나 씨는 상황을 진정시키려 애썼지만, 고양이는 순식간에 차 안 어딘가에 숨어버렸습니다. 결국 아이들을 학교 앞에 먼저 내려준 뒤, 그녀는 혼자서 집으로 돌아와 고양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차량 구석구석을 살피던 중, 뒷좌석 시트 아래에서 겁에 질린 검은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러나 멜리나 씨가 조심스레 손을 뻗는 순간, 고양이는 쏜살같이 도망쳐 수풀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는데요. 그녀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그대로 고양이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일같이 찾아온 그 고양이…그리고 ‘대시’라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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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끝날 줄만 알았던 인연은 의외로 이어졌습니다. 다음 날 아침, 사라졌던 고양이가 다시 멜리나 씨 집 앞에 나타난 것인데요. 놀랍게도 그 이후에도 매일같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다음 날도, 다다음 날도… 고양이는 우리를 찾아왔어요. 마치 인사를 하듯 집 앞에 조용히 앉아 있었죠.”

고양이에게 매일 밥을 챙겨주며, 멜리나 씨 가족은 ‘대시(Dash)’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이름처럼 갑작스럽고 빠르게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대시는 며칠간 경계심을 유지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멜리나 씨 가족을 향한 신뢰를 쌓아갔습니다.

이제는 마당은 물론, 집 안까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낮잠을 자는 고양이가 되었는데요. 고양이 특유의 ‘조용한 간택’이 이번에도 성공한 듯한 모습입니다.

입양은 아직 고민 중…하지만 가족은 이미 시작된 듯

멜리나 씨는 대시를 위해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을 모두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정식 입양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중인데요.

“대시가 우리를 선택한 만큼, 우리도 대시에게 확신 있는 결정을 내리고 싶어요. 섣부르게 데려오는 게 아니라, 정말 평생 함께할 준비가 됐을 때 입양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대시가 선택한 가족은 신중하게 고민하며, 고양이가 편안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식 입양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미 마음만큼은 서로 깊이 이어진 관계처럼 보이는데요.

어쩌면 고양이들의 간택 방식은 예고 없이, 그리고 아주 묘하게 찾아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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