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살 바엔 이거 사지”… 중고차 시장에서 아빠들이 선택한 진짜 하이브리드 SUV

토요타 라브4 / 사진=토요타

하이브리드 SUV 시장이 신차를 넘어 중고차 시장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 흐름 속에서 국산차만을 고집하던 3040 소비자들이 조용히 방향을 틀고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토요타 라브4.

내구성, 연비, 감가 방어력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 하이브리드 SUV는 “스포티지 살 바엔 이거”라는 말이 나올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 실속 있는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고차 시장서도 인기 폭발… 3040 남성이 선택한 이유

토요타 라브4 / 사진=토요타

현대자동차그룹의 공식 인증중고차 플랫폼 ‘하이랩’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라브4 중고차 구매자 중 40대 남성이 26.7%, 30대 남성이 23.3%를 차지했다. 두 집단이 전체 구매의 절반을 넘긴 것이다.

이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수입 하이브리드 SUV를 원하고, 특히 잔고장 없는 내구성과 검증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높은 신뢰를 보인다.

실사용자 중심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고장 없는 SUV’를 찾는 실용파 운전자들의 선택이 집중되고 있다.

2천만 원대부터 시작… 감가 방어력까지 ‘끝판왕’

토요타 라브4 실내 / 사진=토요타

라브4의 중고 시세는 2,429만 원부터 시작해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최대 4,600만 원대까지 형성된다.

특히 2024년식 신차급 모델이 가장 높은 비율(38.9%)을 차지했고, 1만 km 미만의 매물도 4,600만 원에 근접할 정도로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10만 km 이상 주행한 매물도 최저 1,983만 원부터 거래되며, 국산 SUV 대비 감가 폭이 크지 않아 ‘토요타 프리미엄’의 위력을 입증한다.

신차 대비 가격 부담은 줄이고, 성능과 신뢰도는 유지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되는 셈이다.

하이브리드 기술력, 연비 효율은 여전히 ‘최상급’

토요타 라브4 실내 / 사진=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의 인기 비결은 단순히 가격이나 브랜드 이미지에만 있지 않다. 핵심은 여전히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II(THS II)’라는 기술력이다.

2.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이 시스템은 전기모터의 즉각적인 반응성과 효율을 바탕으로 시스템 총 출력 218마력(2WD 기준)을 발휘한다.

변속 충격 없는 전자식 무단변속기(e-CVT)와 조합되어 도심 주행과 고속 주행 모두에서 탁월한 연비와 정숙성을 제공한다.

실제로 2024년형 기준 공인 복합연비는 16.1km/L로, 국산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토요타 라브4 / 사진=토요타

국산 SUV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토요타 라브4는 중고차 시장에서 견고한 내구성과 잔존가치, 실용성을 모두 갖춘 ‘가성비 하이브리드 SUV’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3040 남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한 선택은 단순한 수입차 선호를 넘어, 검증된 성능과 유지비 절감이라는 실용적 판단에서 비롯된 결과다.

토요타 라브4 / 사진=토요타

스포티지나 투싼을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한 번쯤 라브4 하이브리드 중고 매물을 비교해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지금 사도 후회 없는 차'라는 평가가 과장이 아님을, 시장은 이미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