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 여행지

서울 동대문구는 생각보다 훨씬 더 ‘꽃피는 동네’다.
봄이면 홍릉숲의 진달래와 벚꽃이 산자락을 타고 흐르고, 매년 봄꽃축제가 열려 거리 전체가 형형색색으로 물든다. 번화한 도심 이미지와는 다른 의외의 자연 풍경이 이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
그래서일까. 동대문구는 서울에서 가장 계절의 얼굴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단지 꽃이 피는 공간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 꽃들이 머무는 시간과 장소가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중랑천을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콘크리트 둔치 사이 다리 아래 공간이 화려하게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무심코 지나치던 자리에 어느새 8만 송이의 튤립이 피어났다는 소식이다.
지금 봄의 절정을 걷고 싶다면 도심 속 정원, 동대문구 중랑천 사계정원으로 떠나보자.
동대문구 중랑천 사계정원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백일홍, 가을에는 황화 코스모스”

서울 동대문구는 중랑천 장평교 하부 둔치에 위치한 ‘사계정원’에서 튤립이 개화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올해 봄에는 약 8만 본의 튤립이 식재됐다. 이른바 ‘튤립길’이라 불리는 이 구간은 붉은색, 노란색, 보라색 등 다채로운 색상의 튤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
사계정원은 계절별로 서로 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백일홍, 가을에는 황화 코스모스가 차례로 피어나 계절의 흐름을 꽃으로 느낄 수 있다.
구는 시민들이 중랑천에서 여유롭게 머무르며 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2023년 봄부터 꽃 단지 조성을 시작했다.

구청장은 “중랑천에 활짝 핀 튤립을 감상하며 봄의 분위기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구민의 일상에 자연이 스며드는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