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사이드카 봐도 덤덤하네요”…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할까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6. 8. 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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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가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하루건너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가운데, 지난달 낙폭이 컸던 만큼 이달 증시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있는 만큼 빠르게 회복(상승)하는 V자 반등보다는 점진적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달 코스피는 급락 이후 반등을 이어갈 가능성은 있지만 5~6월과 같은 강한 상승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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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현재 바닥권에 근접 평가
점진적 향상 기대…변수는 금리
외국인 추가 매도 제한, 순매수 전망
코스닥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코스피가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하루건너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가운데, 지난달 낙폭이 컸던 만큼 이달 증시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있는 만큼 빠르게 회복(상승)하는 V자 반등보다는 점진적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3일 오후 3시 8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4.74포인트(-5.38%) 내린 6241.46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17%대 넘게 폭등하며 상승 랠리에 관심이 모였다. 반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7% 상승, 오전 장중 한때 지수가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국내 증시는 바닥권에 근접했다고 봤다. 최근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주식의 급락은 기초체력(펀더멘탈) 훼손이 아닌 포지션 청산에서 비롯됐다고 짚었다.

다만 주가 회복 속도와 관련해선 과거 증시 급락 이후 회복 국면을 봤을 때 지난 2022년 금리 인상 국면과 유사하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지는 국면에서 가파른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V자 반등보다 점진적 회복을 전망했다.

또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은 외국인의 추가 매도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의 외국인 누적 순매도 금액은 160조원으로 사상 최대라고 봤다. 지난달 외국인의 일평균 시가총액 대비 3개월 누적 순매도 비율은 -1.8%로, 지난 2020년 코로나19와 2008~2009년 금융위기와 유사한 수준의 순매도 규모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국내 증시는 완만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고 이익 훼손은 확인되지 않아서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이어지는 국면에서 메모리 수요의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외국인 매도세는 완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현대차증권도 코스피는 최근의 급락을 통해 하단을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국내 및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 대한 자금 쏠림과 레버리지 확대와 같은 단기적인 수급의 되돌림 이슈는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봤다. 이에 시장의 하방 압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달 코스피는 급락 이후 반등을 이어갈 가능성은 있지만 5~6월과 같은 강한 상승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AI 투자의 수익화 등을 확인하면서 외국인 순매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우상향을 전망했다.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 중요한 요인은 금리의 안정화를 들었다. 결국 긴축적 금융환경은 신용 리스크와 AI 투자 회수 부담을 키워서다. 또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하이퍼스케일러)의 AI 설비투자(CAPEX) 규모 자체보다 투자가 AI 수익에 기반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국내 메모리 업종의 강세가 계속 되려면 반도체 가격의 일방적인 상승이 아니라 메모리를 구매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이익과 수익성, 주가도 견조해야 해서다. 이 밖에도 미국 기업들의 중국산 메모리 채택 여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7월 조정을 통해 과도했던 쏠림은 정상화됐다”며 “외국인 순매수도 재개될 수 있는 환경인 만큼 이달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낙폭 과대 종목들에 대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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