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과 실리' 확보했다는 MBK[fn마켓워치]

강구귀 2024. 10. 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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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는 17일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통해 '명분과 실리' 모두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고가 자사주 공개매수에도 110만주 이상의 의결권 지분이 우리 측에 몰린 것은 주주들이 우리의 거버넌스 개선 의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최 회장은 5500억원 규모의 불투명한 투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연루 의혹 등으로 고려아연의 기업가치(EV)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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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MBK파트너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는 17일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통해 '명분과 실리' 모두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매수 결과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MBK·영풍 연합은 기존 33.13%에 5.34%의 추가 지분을 얻어 총 38.47%의 의결권 지분을 확보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고가 자사주 공개매수에도 110만주 이상의 의결권 지분이 우리 측에 몰린 것은 주주들이 우리의 거버넌스 개선 의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최 회장은 5500억원 규모의 불투명한 투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연루 의혹 등으로 고려아연의 기업가치(EV)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는 최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고려아연의 재무구조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3조2000억원 규모 차입은 고려아연의 최근 5년 연결 당기순이익의 97.1%에 해당한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무리한 차입은 고려아연의 신용등급 하락과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MBK파트너스는 1.8% 지분을 보유한 최 회장의 행보가 소수지분을 든 경영자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최대주주라면 불가능한 행동”이라며 “우리와 같은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의 접근방식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개매수 결과는 고려아연 주주들이 누가 더 모든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경영을 할 것인지에 대해 내린 판단”이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영풍은 향후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제고와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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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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