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째 눈팅만 하다가
어머니께 차 한대 해드리려 신차를 알아보는 중에
답답한 마음이 들어 있는 글을 올려봅니다.
먼저 찾는건 소형 suv입니다.
맘같아선 수입차로 빵빵하게 해드리고 싶지만 ㅋ
흠.... 저도 아직 사십대에 경차 타고 다니는 상황으로서
이천 초반대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되네요.
보험. 기름값. 하이패스. 유지비 모두 쓰시라고 카드하나 만들어 드리려합니다.
후보는 총 세대 입니다.
1. 캐스퍼
일단 어머니께서 가장 맘에 들어하세요.
귀엽다고 그리고 경차니까 싼거 아니냐며
아들 힘든데 싼게 좋다는(?) 의견도 강하십니다
근데 지금 캐스퍼는 거의 풀옵만 나오더군요.
일단 무조건 이천쯤 된다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캐스퍼 카드로 결제하면 할부 금리 2.9%??!!
진짜 확 구미가 당겼습니다 근데 저는 무슨이유인지 할부승인 거절..
1720만원짜리 디에센셜 어렵게 계약했는데 이러면 완전 나가린데...
출고가 1760 + 선팅 업글 10만 + 블박 35만 +하이패스 5만
총 1810만원
2. 베뉴
그렇게 되니까 이제 베뉴가 눈에 들어와요.
이천 초반, 대략 이천이백 정도면 어머니께서 타시기에 불편함없이 나올거 같더군요. 문제는 단종성도 슬슬 나오고 오래되기도 했는데 최소 3개월 대기 ㅋㅋㅋㅋㅋㅋ 흠...에어콘 가장 쎌때 주문해서 히터 켤때 나오겠군요.
금액은 취등록에 선팅 블박 까지 총 2450만원
3. 트랙스
현대 기아는 아예 할인이 없어요. 캐스퍼 기획(이라고 쓰고 재고떨이) 할인하고 현대카드 결제하면 약 5%? 할인.(근데 제가 원하지 않는 옵션이 잔뜩 들어가있죠)
그리고 베뉴는 진짜 아예 할인이나 프로모션도 없고, 대기만 오지게 길고
그래서 트랙스를 봤는데 차는 진짜 좋더군요.
할인은 50해줘요. 제가 대우경차를 타고다녀서 그렇게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네요.
Ls 가격 보고 갔다가 직물시트라는 말에 윗단계를 보니 ... 여기에 어댑티브 하나만 넣어도 2천 6백대 ..
여기에 취등록 포함하면 2천 8백대 ....
ㅋㅋㅋㅋㅋ 말그대로 경차보러갔다가 그랜져 살판이에요 ㅋㅋㅋㅋ
진짜 차 회사들이 이런 금액산정을 신박하게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ㅋ 저 사회초년생땐 소형차도 많았고 1천 4백 ~ 1천 8백 대 차들도 있었던거 같은데 시대가 흐름만큼 물가도 눈높이도 올라간건가 싶습니다 ㅋㅋ
그리고 대리점에 계신 분들도 뭐하나 추가로 해주는 것에 난색을 표하시더군요. 물론 제일 싼 차를 사러간거니 크게 바란것은 없었지만 이삼만원 짜리 방향제하나 넣어준다는 사람조차 없고 하이패스도 못해준다고하시니, 영업수당이 엄청 박해졌나 싶기도 하고 할부도 한다고 했는데 주유쿠폰 하나 주신다는 분도 없으니 기천 만원짜리 물건을 사면서 소소하게 십만원단위 흥정하는 재미도 없어서 조금 시무룩 해졌습니다 ㅋㅋㅋ
선팅은 쿠폰+ 앞유리 + 블박은 최소한으로 모두 이 원칙이더군요.
그나마 캐스퍼는 그것도 없겠죠.
고민입니다.
육십되신 어머니께서 마실 가실때 땀 뻘뻘 흘리면서 버스 기다리시는걸 보고 이건 안되겠다 라는 생각에 구매하려고 하는건데 쉽게 결정을 못내리겠네요 호호
차라리 제차면 대충 꿀매 중고차 잠복하고 찾아와서 사부작사부작 하면서 탈텐데 ㅋㅋ 어머니께는 세차를 드리고 싶은마음이라 제가 움직일 수 있는 폭이 너무 좁아 답답합니다. ㅋㅋㅋㅋ
국게 여러분의 ㅊㅊ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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