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릉도원의 또 다른 얼굴,
두타산 베틀바위
두타산 자락 무릉도원 명승지 안에는 특별한 기암절벽 하나가 자리한다. 바로 베틀바위다.
양지쪽에는 학소대가, 음지쪽에는 베틀바위가 마주 보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베틀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높은 산에 가리어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 바위는 신비로운 전설까지 더해져 더욱 특별한 명소로 꼽힌다.

옛 전설에 따르면, 하늘나라의 질서를 어긴 한 선녀가 벌을 받아 무릉도원 소금강 골로 내려왔다고 한다. 그녀는 이곳에서 삼베 세필을 짜며 참회했고, 마침내 죄를 씻고 승천했다 전해진다. 이러한 이야기가 전해지며 베틀바위는 단순한 기암절벽을 넘어 전설과 신앙의 공간으로 남아 있다.

베틀바위를 찾는 길은 비교적 부담이 적다. 무릉계곡 주차장에서 출발해 왕복 2km의 코스로, 여유롭게 걸어도 2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숲의 청량한 바람과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어우러져, 도심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자연의 평온함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바위 앞에 서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눈앞에 펼쳐져 압도적인 장관을 선사한다.

무릉도원은 이름처럼 도원경을 연상시키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베틀바위와 학소대를 비롯해 주변에는 기암괴석과 맑은 계곡이 이어져 사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물과 짙은 녹음이,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산길을 수놓으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겨울에는 눈 덮인 절벽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해, 어떤 계절에 찾아도 새로운 감흥을 준다.

무릉계곡 주차장은 약 600대를 수용할 수 있어 단체 방문객도 불편 없이 찾을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4,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1,500원, 어린이는 700원이며, 65세 이상은 1,500원이다. 6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 최단코스: 무릉계곡 주차장~베틀바위
※ 왕복 2km, 2시간 소요
- 이용시간: 하절기 09:00~20:00 / 동절기 09:00~18:00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약 600대) / 요금 승용차 2,000원, 대형버스 5,000원
- 입장료: 어른 4,000원 / 청소년·군인 1,500원 / 어린이 700원 / 65세 이상 1,500원 / 6세 미만 무료
전설이 깃든 신비로운 기암절벽, 베틀바위는 무릉도원을 찾는 이들이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다. 자연의 장엄한 풍경과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속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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