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없는 대구시’, 이제 그만···시민단체들, 추경호 ‘사법 리스크’ 지적[선택! 6·3 지방선거]

대구지역 시민사회가 6·3 지방선거에 나선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며 수장 공백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대구참여연대는 2일 논평을 내고 “추 후보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돼 곧 법정에 서야 한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내란 종사자와 가담자들이 줄줄이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되는 만큼 추 후보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윤 전 대통령이 불법계엄으로 탄핵된 이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를 이유로 사퇴하고, 이후 약 14개월간 시정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도 꼽았다. 이번 선거에서 추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시장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힘들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대구시는 또다시 ‘시장 없는 지자체’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우리복지시민연합도 논평을 내고 “알맹이 없는 토건 공약으로 정쟁만 일삼는 후보가 누군지 파악하고,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 등도 중요한 기준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최선의 후보가 없다면 차선이라도 가려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대구시가 타 지자체에 비해 침체한 상황인 만큼 분발해야 할 상황”이라며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이 절실하다”고도 했다.
추 후보는 불법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의결을 방해하는 등 내란공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지난달 13일 추 후보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사건 4차 공판을 열었다. 재판은 선거 날까지 중단된 후 오는 10일부터 다시 주 1회씩 열릴 예정이다.
대구·경북 출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만간 재판을 받아야 하는 형사 피고인 후보 대신, 오직 대구 시민만을 바라보고 밤낮으로 일할 준비가 된 능력 있는 진짜 일꾼 김부겸을 선택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추 후보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종사’라는 무거운 혐의로 기소돼 법정 심판대에 올라 있는 상태”라며 “6월10일, 17일, 24일 등 매주 형사 재판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사람이 어떻게 대구의 행정과 예산을 제대로 챙기고, 대구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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