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람들은 여름 점심을 '이렇게' 먹습니다"

여름이 되면 점심 한 끼 차리는 일이 유난히 부담스러워집니다. 불 앞에 서 있는 시간 자체가 힘들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여름이 길고 더운 나라들의 식사 방식이 참고가 됩니다. 특히 이탈리아 가정의 여름 점심은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조리 시간을 줄이는 게 아니라, 더운 시간대에 불을 아예 쓰지 않는 쪽으로 식단을 설계합니다.집에서도 그대로 옮겨올 수 있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한낮에는 불을 쓰지 않습니다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가스레인지를 켜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조리 열이 집 안 온도를 그대로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대신 토마토와 치즈, 빵과 올리브유처럼 그대로 접시에 담아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이 중심이 됩니다.불을 쓰지 않으니 설거지도 줄고, 먹고 난 뒤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도 덜합니다.

아침에 미리 만들어 식혀둡니다

파스타를 삶더라도 비교적 선선한 아침에 미리 익혀 식혀두는 방식을 씁니다.식힌 면에 올리브유를 살짝 둘러두면 서로 붙지 않고, 점심에는 채소와 섞어 그대로 담기만 하면 됩니다.한 번 익힌 재료를 차게 먹는 구성이라 시간이 지나도 맛이 크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한 접시로 끝냅니다

여러 가지 반찬을 늘어놓는 대신 한 접시 안에 탄수화물과 채소, 단백질을 함께 담습니다.차릴 것이 줄어드니 준비 시간도 짧고, 남는 음식도 적어집니다.더운 날에는 이 단순한 구성이 오히려 부담 없이 끝까지 먹게 만듭니다.

여름 점심은 잘 만드는 것보다 덜 데우는 쪽이 중요합니다.불을 쓰는 시간을 앞당기고, 접시 수를 줄이는 것만으로 주방 온도가 확실히 달라집니다.내일 점심부터 한 접시 구성으로 한 번 바꿔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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