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750억원 들여 2027년 가동 목표…"세계 시장으로 입지 확장"
LS, 베트남 국영기업과 연내 JV 설립해 서남부 푸미항에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추진
LS와 대한전선 등 국내 전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자회사를 통해 베트남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건설한다.
13일 대한전선은 베트남 생산법인 대한비나가 750억원을 들여 남부 동나이성 롱탄산업단지에 400㎸(킬로볼트)급 초고압(EHV) 케이블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하루전인 12일 LS가 자회사 LS에코에너지를 통해 베트남 국영기업 페트로베트남과 함께 베트남 서남부 푸미(Phu My)항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힌 데이어 대한전선도 베트남 현지에 초고압 케이블 공장건설 계획을 발표한 것.
대한전선은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 생산 체계를 고도화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은 대한비나가 공장 건설을 위해 조달하는 약 630억원 규모의 채무를 보증해 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공장은 대한비나의 케이블 공장이 있는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롱탄산업단지 내 약 5만6천200㎡ 부지에 조성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대한전선은 현재 베트남에 400㎸급 초고압 케이블 생산 공장이 없어 공장 완공 시 대한비나는 현지 유일의 400㎸급 케이블 생산 기지를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한비나는 신규 공장을 통해 베트남 초고압 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유럽·미주·오세아니아 등 주요 국가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공장 투자를 계기로 대한비나는 베트남 전력망 고도화를 이끄는 동시에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입지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는 자회사 LS에코에너지를 통해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과 손잡고 현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건설한다.
LS 측은 베트남 현지 공장을 전진기지 삼아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모델의 아시아 지역 확장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