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이 약 3,500억 원을 투입해 미국 핵심 항공엔진 부품 생산기지를 인수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인수 대상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퍼스릭슨 포징스로 지분 100%를 품에 안으며 한화머티리얼즈로 공식 출범했다.
세계 최대급 1만 9,000톤 등온단조 프레스를 보유한 이 공장은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의 핵심 기지로 꼽힌다.

이번에 출범한 한화머티리얼즈는 항공기 엔진의 핵심 요소인 회전 디스크와 케이스 및 밀폐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글로벌 3대 엔진 제조사인 GE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랫앤드휘트니 및 롤스로이스가 모두 이 공장의 지원 대상에 포함돼 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원 고객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그룹 차원의 항공엔진 공급망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화머티리얼즈의 핵심 자산인 1만 9,000톤급 등온단조 프레스는 세계 최대 수준의 첨단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
등온단조는 가공이 어려운 니켈계 초내열합금을 고온·고압 상태에서 정밀 성형해 초고온을 견디는 부품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왕복선 및 NASA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로켓엔진 핵심 부품까지 생산 공급망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인수를 통해 단조 소재부터 가공과 발전으로 이어지는 그룹 전체의 핵심 밸류체인을 완벽히 구축했다.
미국 현지에 신설된 법인 구조를 발판 삼아 북미 방산 및 항공우주 시장에서 영업력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장에선 이번 단조기지 인수가 한화의 독자 항공엔진 개발과 글로벌 공급망 확장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증권가가 제시한 한화의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15만 2,727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목표가는 18만 원, 가장 낮은 목표가는 10만 7,000원 수준이다.
특히 방산과 조선 등 주요 자회사의 장기 성장성과 순자산가치(NAV) 변화가 향후 주가를 끌어올릴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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