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식빵 절대 버리지 마세요… 냉장고 냄새 없애는 ‘초간단’ 꿀팁

냉장고 탈취제 대신 유통기한 지난 '식빵' 하나로 냄새 제거 끝
냉장고 속에 식빵을 넣은 모습. / 위키푸디

여름철 특유의 눅눅함은 냉장고 안까지 스며든다. 문을 열 때마다 퍼지는 냄새는 식욕을 떨어뜨리거나 음식 신선도에 대한 불안감까지 키운다. 흔히 냉장고 냄새를 없애기 위해 베이킹소다나 전용 탈취제를 쓰지만, 사실은 굳이 돈 들일 필요 없다. 집에 굴러다니는 유통기한 지난 식빵 한 장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마른 식빵 한 조각이면 냉장고 냄새 싹 사라진다

냉장고 속에 식빵을 넣은 모습. / 위키푸디

냉장고에서 나는 냄새는 대부분 묻은 음식물 찌꺼기, 여닫기를 반복한 양념 병뚜껑, 익은 과일, 썩은 채소에서 나온다. 수분이 많을수록 냄새도 심해지는데, 식빵은 이런 수분을 빠르게 흡수한다. 바싹하게 마른 상태의 식빵 한 조각을 종지나 접시에 올려 냉장고 안에 넣어두면 습기와 냄새를 동시에 빨아들인다.

유통기한 지난 식빵은 냉장고에 넣기 찜찜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탈취제로 쓰는 식빵은 먹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굳이 신선할 필요 없다. 곰팡이가 피지 않은 상태라면 얼마든지 재활용할 수 있다. 오히려 너무 신선한 식빵은 수분이 많아 냄새를 흡수하지 못하고 곰팡이가 더 쉽게 번질 수 있다.

식빵은 스펀지처럼 내부에 미세한 구멍이 많다. 이 틈새로 수분과 냄새 입자를 빨아들이는 구조다. 특히 유통기한이 지나 마르고 딱딱해진 식빵은 촉촉한 빵보다 흡착력이 더 강하다. 오히려 신선할 때보다 방치된 식빵이 더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냉장고뿐만 아니라 김치냉장고나 식재료 보관함, 쌀통, 신발장, 차 안에도 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흡착력이 좋다 해도 무한정 사용하긴 어렵다. 냄새를 흡수한 식빵은 점점 수분을 머금게 되고, 공기 중 세균과 결합하면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2~3일에 한 번씩은 새것으로 교체하는 게 좋다. 너무 오래 두면 세균 오염원이 될 수도 있다.

탈취 효과 높이려면 바싹 마른 식빵을 여러 구역에 배치

오븐에 식빵을 굽는 모습. / 위키푸디

식빵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완전히 바싹 마르게 하는 게 핵심이다. 햇볕에 말리거나 오븐에 살짝 구워 수분을 날린 후 사용하는 방식이 좋다. 이때 얇게 자르면 표면적이 넓어져 냄새 흡수가 더 잘된다. 넓은 접시보다 종이 포일을 깔고 직접 선반 위에 두는 것도 방법이다.

냉장고 칸마다 냄새의 강도나 종류가 달라서 식빵을 여러 구역에 나눠 두는 게 낫다. 특히 생선이나 육류를 보관하는 냉동실, 양념 병이 많은 문짝 부분, 김치통이 있는 하단 보관 칸은 식빵을 꼭 따로 두는 것이 좋다.

빵 끝부분처럼 겉이 단단한 '식빵 귀'는 보통 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탈취 용도로는 오히려 더 적합하다. 공기와 맞닿는 면이 단단해 오래 두어도 쉽게 흐트러지지 않고, 악취 흡착력도 뛰어나다. 커피 찌꺼기나 숯, 베이킹소다처럼 입자가 흩날리지 않아 위생 면에서도 깔끔하다.

유통기한 지나도 식빵은 탈취제로 재활용

식빵 자료사진. / 위키푸디

탈취 효과를 다한 식빵은 바로 버리지 말고, 청소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창틀 먼지를 닦거나 신발 속에 넣어 남은 습기를 제거하는 용도로도 좋다. 냉장고 청소 후 남은 세제를 닦아낼 때도 식빵 한 조각이면 충분하다.

식빵 자료사진. / 위키푸디

주의할 점은 냉장고 안에 식빵을 넣어둔 걸 잊지 않는 것이다. 오래 방치하면 탈취 효과는 사라지고 오히려 이상한 곰팡내를 풍긴다. 식빵을 탈취제로 쓸 땐 냉장고 청소 주기와 함께 교체 날짜도 정해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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