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리포트] 현대건설, 하이테크 인프라로 K-건설 미래 주도·GS건설, 초고층 시공 혁신 콘크리트 MOU

이남석 기자 2026. 4. 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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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KICT와 맞손...SDR등 첨단 인프라 협력
GS건설, 초고층 시공 혁신 성수1지구 등 적용 예정
◆현대건설, KICT와 소프트웨어 중심 도로체계 등 첨단 인프라 협력
6일 경기도 고양특례시에 위치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왼쪽), 박선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가 대표 연구기관과 손잡고 첨단 인프라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현대건설은 6일 경기도 고양특례시에 위치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국제회의실에서 '건설기술 발전 및 산업 고도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현대건설 김재영 기술연구원장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선규 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건설·교통 등 인프라 분야 기술력 강화와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문 연구기관의 원천기술과 민간 건설사의 현장 실증 역량이 결합한 만큼 관련 분야의 실질적 성과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전략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도로체계(SDR, Software Defined Road) 전환 △하이퍼루프 인프라 기술 개발 및 실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괄적으로는 △지반·교량·터널·지하공간 및 첨단재료 분야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환경·건축 기술 △건설 로보틱스 및 스마트건설 기술 △홍수·가뭄 등 수재해 대응 기술까지 공동 연구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자사가 보유한 인프라, 건축, 스마트건설 등 핵심 사업 영역 전반의 기술 경쟁력과 상품 완성도를 동시에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가장 먼저 사전 연구에 돌입하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도로체계'다. SDR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도로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실시간 도로 상황을 제어하고 최적화하는 차세대 교통 시스템으로, 양사는 교통 운영 시뮬레이션, 스마트 도로 관리 기술 등을 활용해 디지털 기반의 효율화된 지능형 도로 운영 모델을 개발한다. 이러한 기술은 향후 실제 도로 사업과 스마트시티 개발에 적용되어 현대건설의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꿈의 열차'로 불리는 하이퍼루프(Hyperloop) 관련 인프라 개발도 추진될 전망이다.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 튜브 내 자기부상 고속열차를 상업용 항공기보다 빠른 시속 1000㎞ 이상으로 운행하는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현대건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진공 튜브 등 관련 인프라 기술을 개발해 초고속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자율주행 차량 운행 확대와 스마트시티 조성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관련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인프라 기술의 선제적 확보는 물론 기존 핵심 상품의 기술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려 차세대 건설기술 상용화 및 대한민국 건설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GS건설, 삼표산업·삼표시멘트·생고뱅코리아홀딩스와 콘크리트 기술협력
 초고층 시공혁신 기술협력 MOU 체결 후 (왼쪽부터)이원진 삼표시멘트 대표, 이종석 삼표산업 대표, 조성한 GS건설 미래기술원장, 이석우 생고뱅코리아홀딩스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GS건설]

GS건설이 초고층 건축물 시공의 핵심 기술인 콘크리트 압송 및 시공 효율성 향상을 위해 국내외 전문 기업들과 기술 협력에 나선다.

GS건설은 서초동에 위치한 GS건설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삼표산업, 삼표시멘트, 생고뱅코리아홀딩스(지씨피코리아)와 함께 '초고층 시공혁신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초고층 건축물 시공을 위한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이동하는 성능과 시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각 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을 통해, 콘크리트 배합 개발, 성능 검증, 시험 시공, 현장 실증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번 초고층 건축물 시공을 위한 콘크리트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통해 GS건설은 개발된 기술에 대한 성능 평가 기준을 수립하고, 시험 시공을 포함한 전반적인 실증을 총괄한다. 삼표산업과 삼표시멘트는 점성은 낮추고 강도와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시멘트를 개발하고, 최적의 배합설계와 생산기술을 검증한다. 생고뱅코리아홀딩스(지씨피코리아)는 글로벌 초고층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혼화제의 개발 및 최적화를 담당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될 기술의 핵심은 초고층으로 배합된 시멘트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저점성 고유동(점성이 낮아 유동성은 개선되지만 강도와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콘크리트 기술 확보에 있다. 이를 통해 콘크리트를 이동하는 압송 과정에서의 유동성을 확보해, 초고층 상층부까지 안정적인 콘크리트 타설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시공성 향상은 물론 품질 안정성 제고, 공기 단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확보한 기술을 기존에 수주한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부산 시민공원촉진1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사업 참여 예정인 성수전략1구역 재개발, 여의도 삼부 재건축 등 주요 랜드마크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초고층 건축물 시공에서 상층부까지 콘크리트를 안정적으로 압송하는 동시에 강도와 성능을 확보하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시멘트, 배합설계, 혼화제 개발과 시공성 검증 전반을 고도화해 GS건설의 초고층 건축물 시공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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