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페이스리프트라고? 신형 그랜저, 엔진부터 다바꿀까?

이게 진짜 나온다고? 신형 그랜저, 연비 20km/L 넘을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가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준비 중이다. 그런데 단순한 외관 변경을 넘어 파워트레인까지 대대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 ‘숏카’를 통해 위장막 테스트 차량이 포착되면서, 디자인 변화와 함께 2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신형 그랜저의 외관은 ‘심리스 호라이즌’ 디자인 테마를 계승하며 한층 정돈된 전면부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수평형 주간주행등과 얇아진 헤드램프, 리디자인된 테일램프가 적용되며, 후면 방향지시등의 위치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실내 역시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ADAS 성능이 개선되며, 상품성 향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파워트레인의 변화다. 현재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6L 터보 기반 시스템으로 230마력, 복합 18km/L 수준의 연비를 제공한다. 하지만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P1+P2 방식)이 신형 그랜저에도 탑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시스템은 연비를 최대 45%, 출력을 19% 향상시켜 주행 성능과 효율 모두를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팰리세이드 기준 2.5L 터보 기반 시스템은 334마력, 14.1km/L를 기록했으며, 만약 이를 세단 형태인 그랜저에 맞춰 조정할 경우 복합연비 20km/L 이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K8 하이브리드보다도 앞서는 수치로, 대형 세단 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 단,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약 400만 원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시점은 2026년 상반기로 점쳐진다. 현재 위장막 테스트 중인 차량들이 포착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중 티저 공개 또는 사양 정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디자인 변화 그 이상이다.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이 실제 양산차에 적용되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