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오스카 수상 배우를 3명이나 배출한 어마어마한 영화

양자경이 할리우드에서 최초로 단독주연을 맡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멀티버스를 소재로 하는 SF 액션 코미디 영화인데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양자경은 극 중 홍콩 출신의 이민자로 세탁소를 운영하는 주인공 '에블린' 역할을 맡아 수 십개의 멀티버스 속 인물을 연기, 아시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자마자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뿐만 아닙니다. 극 중 남편 '웨이먼드' 역할을 맡은 배우 키호이콴과 국세청조사관 '드미트리' 역할을 맡은 제이미 리 커티스 역시 각각 남녀조연상을 수상했으며,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등 총 7관왕을 달성했는데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이로써 '에에올'은 지난 1년여 간 160개가 넘는 트로피를 거머쥐며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이후 20여년만에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영화'로 등극하며 여러가지 의미있는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또 하나의 놀라운 기록은 바로 지난 95년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 중 한 작품에서 3명의 연기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 번째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이전 작들로는 1951년 작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와 1976년 작인 '네트워크'가 있는데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미국의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가 쓴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킴 헌터가 여우조연상, 칼 말든과 비비안 리가 각각 남녀 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참고로 말론 브란도 역시 주연상 후보였으나 수상의 영광은 칼 말든이 가지게 되었는데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메소드 연기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말론 브란도는 당시 데뷔한지 갓 1년차데다가 출연한 작품은 단 2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연기력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감독
엘리아 카잔
출연
비비안 리, 말론 브란도, 킴 헌터, 칼 말든, 루디 본드, 닉 데니스, 페그 힐리아스, 라이트 킹, 리차드 개릭, 앤 데레, 에드나 토마스, 미키 쿤, 멜 아처, 단 벤 아모츠, 마리에타 캔티, 존 조지, 체스터 존스, 릴리 라텔, 맥시 드로워, 찰스 와겐하임
평점
8.7
네트워크

'네트워크'는 시청률에 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매체를 풍자하는 영화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인데요. 남녀 주연상으로 피터 핀치와 페이 더너웨이가 받았으며, 여우조연상으로는 작중 단 5분 40초만 등장하는 비어트리스 스트레이트가 수상했습니다.

네트워크

또한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아서 젠슨이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는데요. 훌륭한 각본과 배우들의 어마어마한 연기로 이 작품의 각본은 2006년 미 동부 작가 협회가 꼽은 최고의 각본 Top10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네트워크
감독
시드니 루멧
출연
페이 더너웨이, 윌리암 홀덴, 피터 핀치, 로버트 듀발, 웨슬리 애디, 네드 비티, 아서 버가트, 존 카펜터, 조단 챠니, 캐시 크론카이트, 에드 크로울리, 제롬 뎀시, 콘체타 페렐, 진 그로스, 스탠리 그로버, 신디 그로버, 대럴 힉맨, 미첼 제이슨, 켄 커체발, 마이클 립톤, 마이클 롬바드, 피리 맥도날드, 로이 풀, 윌리암 프린스, 레인 스미스, 테드 소렐, 비트리스 스트라이트, 마를렌 워필드, 리 리차드슨, 폴 젠킨스, 케네스 키민스
평점
8.2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이렇듯 100여년이 넘는 할리우드 영화와 아카데미 역사상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아카데미 7관왕을 차지한 후 예매율이 5배로 급상승하는 등 또 한 번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중입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감독
다니엘 쉐이너트
출연
양자경, 스테파니 수, 키 호이 콴, 제이미 리 커티스
평점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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